일상/출장일지42 마트 : Walmart 2023.04.19. 빨래할 세제를 사야 한다. 무려 한국에서 여기까지 들고 온 페브리즈는 한번 쓰고 펌프가 고장 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방에 맥주가 없다. 그리하여 방문한 월마트. 저 로고와 Walmart라는 간판은 한국에서도 몇 번 본 것 같다. 검색해 보니 호텔 바로 옆 블록에 마트들이 이것저것 모여있었다. 그중에 이름 한 번이라도 들어본 곳으로 향했다. 밖에서 보던 것처럼 규모는 엄청나게 크다. 물건도 이것저것 꽤 많다. 우리나라에서 보던 창고형 마트느낌? 과일, 야채, 생선, 고기 같은 신선식품보다는 가공식품, 세제, 의류, 잡화 등 공산품이 주를 이루는 느낌이었다. 먼저 출장 다녀간 선배도 월마트는 약간 저렴이 느낌이라고 얘기했었다. 예상보다(?) 주차장에 차도 많지 않고, 안에 사람도 많지.. 2023. 4. 24. 불금엔 와인한잔 금요일이다. Thanks God It's Friday. 아직 시차적응 완벽히 되진 않은지라 밖에서 파티하기는 좀 부담스러웠다. 괜찮은 와인 하나 사서 방에서 나만의 금요일을 보내기로 했다. 'California Traditions' 보고 고민 없이 집어든 오늘의 와인. 체크인하고 방에 처음와선 뭔지도 몰랐다. 나중에 생각하니 아이스버킷이네. 호텔에서 아이스버킷 보는 건 처음이라 '쓸 일 있겠어?'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앞으로 쓸 일이 꽤 많을 듯^^? 내가 있는 층 엘리베이터 옆 공간에 있는 커다란 제빙기. 몇 번 써본 걸론 성능 빵빵하다. 왔다 갔다 하면서 요만큼씩 받아다가 미지근한 물 시원하게 해서 마신다. 생수는 왜 밖에 놔뒀다 주는 거냐. 오늘은 아이스버킷에 가득 채워서. 와인 먹는 내내 .. 2023. 4. 24. 빨래하기 두 달 동안 호텔에 살아야 한다. 여러 가지 일중에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 빨래. 호텔에서 제공하는 laundry service가 있긴 한데 가격이 꽤나 사악하다. 속옷이고 겉옷이고 개당 몇 불씩 한다. 일주일치 모아서 맡기면 목돈 나갈 거 같다. 물어보니 내 방 한층 위에 세탁실이 있다고 했다. 이 호텔은 엘리베이터 옆 공간을 층마다 다르게 구성해 놓았다. 내가 묵는 층엔 커다란 제빙기가 있다. 복도 가운데 엘리베이터 옆 공간에 작은 세탁실이 있었다. 다른 층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방이랑 가장 가까운 곳. 세탁기 한대 건조기 한대 그리고 기다리는 사람을 위한 책상과 의자 두 개. 한두 대 정도는 더 놔도 될 것 같은데 정말 한 대씩 있네. 당연히 코인세탁기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2023. 4. 23. 호텔 피트니스 센터 출장 전엔 매일 회사에서 러닝을 했다. 며칠 기웃기웃해보니 호텔에도 피트니스센터가 있었다. 러닝머신 2개, 스테퍼 1개, 자전거 1개, 그나마 덤벨은 꽤 많았다. 소박한 운동시설이지만 새벽에 와서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쾌적했다. 러닝머신이 두대 있다. 러닝머신에선 지속적으로 끼릭끼릭 소리가 난다. 한쪽에 올라서 소리 나길래 다른 쪽 사용해 봤는데 똑같다. 살짝 걱정은 됐었는데 그래도 작동은 잘 된다. 속도단위 마일인거 모르고 올렸다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 운동할 때 쓰려고 방에서 수건 한 장 가지고 나왔다. 와보니 헬스장에 수건이 잔뜩 준비되어 있었다. 나름 시설 괜찮은데?! 운동복도 있었으면 좋겠지만 너무 큰 바람이겠지? 한 세트 가져왔는데 주말에 아웃렛에서 한두 개 더 사야겠다. 한쪽에 정수.. 2023. 4. 23. Hyatt Place Austin/ Round Rock Hyatt Place Austin/ Round Rock 420 Sundance Pkwy, Round Rock, TX 78681 하얏트 플레이스 오스틴 / 라운드 락 원래 생각하던, 먼저 다녀온 선배들이 다들 추천하던 호텔은 만실이었다. 다른 곳을 찾다 보니 이 동네 호텔들 엄청 오래된 곳들이 많더라. 후기들이 많이 없어 시간이 좀 걸렸다. 가능한 회사 제휴 호텔 중에 깨끗해 보이는 곳으로 골랐다.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와 보니 호텔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깨끗한 신축급 호텔이었다. 침대도 가구도 시설도 오래된 느낌 없이 깔끔했다. 에어컨도 빵빵하게 잘 돌아간다. 방 한쪽엔 침대, 다른 한쪽엔 꽤 큰 소파가 있다. 작은 칸막이로 나름 공간분리도 되어있다. 앉아서 간단히 맥주 한잔 하거나, 랩탑으로 이것저것 보.. 2023. 4. 21. 도착, 렌터카 찾아서 호텔로 소박하게 생긴, 하지만 보기보다 꽤 큰 오스틴 공항 도착. 정말 하루를 꼬박 날아 여기까지 왔다. 신기한 건 내리는 사람이랑 타려고 대기하는 사람이랑 따로 구분을 하지 않는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그냥 같은 공간에 섞여 짐찾으러 또는 비행기 타러 향한다. 나올 때 별다른 심사 같은 건 없었다. 다만 가방이 나오다 한동안 멈춰서 좀 오래 걸렸다. 캐리어 찾아서 공항 밖으로. 안녕 오스틴! 공항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주차타워가 있다. 주차타워 3층에 올라가 조금 걸으면 렌터카 회사들이 모여있다. 주차타워 입구 바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있다. 길도 잘 되어있어서 큰 캐리어 끌고 찾아가기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여러 회사의 카운터 중에 Hertz가 제일 크게 있었다. 인쇄해 간 바우처를 보여주고, 이것저것 .. 2023. 4. 21. 입국심사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4. 19. 입국심사 그리고 환승 Welcome to The United States 이 아래부터는 사진촬영 불가. 듣던 대로 LA공항 입국심사는 엄청났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과, 정말 몇 안 되는 직원과, 연달아 들어오는 다음 비행기. 이건 정말 겪어봐야 알 수 있는 대 환장파티. 그 많은 출입국심사대에 왜 앉아있는 사람은 서넛 뿐인가!? 출입국심사. 이건 정말 할많하않. 이건 따로 자세히 기록해 놓을 거다. 2023.04.17. 겁나오래 지났는데 아직도 17일 월요일. KE7389 (DL654) LAX -> AUS 13:08 ~ 18:09 (3h 1m) 비행기는 거의 30분 일찍 도착했는데. 짐이 한 30분 늦게 나왔다. 암튼. 정말 우여곡절 끝에. 오스틴 도착! 2023. 4. 18. 출발 2023.04.17. KE017 ICN -> LAX 14:30 ~ 09:40 (11h 10m) 출발 출장 승인이 출발 며칠 전에 난 덕에.. 업그레이드 가능 좌석 없음. 심지어 이코노미 좌석도 몇개 없음. 그나마 복도좌석도 겨우 하나 남은 거 잡았다. 11시간 넘는 비행 가운데자리에 껴서 갈 뻔.. 아 쫌.. 꽤 먼 거리 가는 건 여유시간 좀 주세요. ㅠㅠ. 출발하자마자 한 끼. 고추장 모자라서 하나 더 받아서 비벼먹기. 밥에 비해 야채가 적다. 미역국은 즉석으로 뜨거운 물 부어준다. 사약 한잔 따라놓은 줄 알겠지만... 역시 비빔밥엔 레드와인. 밥 먹고 푹 자다가 내리기 전에 또 한 끼. 스크램블 에그에 고추장 하나 받아서 비벼먹기. 11시간 증말 길다. 영화 2개. 책 1권. 충분한 수면. 하고도 남.. 2023. 4. 17. 이게 되네? 2023.04.12. 출장품의 완료. 계획 외 출장 사유서 승인. 현지 담당자 연락. 사람들 인사하고 업무인수인계. 항공권 예약완료. 호텔 예약완료. 렌터카 예약완료. 국제면허 발급. 비자 발급. 외환계좌에서 달러 인출. 출장자용 비상약 키트 받기. 자료 옮겨놓기. 틈틈이 필요한 용품들 장보기 & 인터넷주문. 이게 무려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에 일어난 일들. 출장 준비는 하나씩 돼 가는데.. 마음의 준비는 언제 해야 하는 건가.. :( 2023. 4. 13. 출장준비 2023.04.07. 출장준비 시작. 뭔가.. 안내문이나 매뉴얼 같은 게 없다. 미국은 처음인데. 텍사스는 어디 붙어있는가. 오스틴이 텍사스 안에 있는 거냐. 먼저 다녀온 선배들에게 이것저것 받아서 준비하기. 얼마나 고생들을 했으면 먼저 다녀온 사람들이 다음 사람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 놨더라. 일정이 너무 급해서 그런가. 숙소고 비행기고 구하기가 쉽지 않네. 회사가 참 불친절해 증말. :( 준비물 비행기 숙소 렌터카 비자 국제면허 회사 ID카드 출장품의 메일이랑 자료 옮겨놓기 현지 담당자들 미리 연락하기 옷 반팔티 7벌 흰티 7벌 청바지 3벌 잠옷 반바지 2벌 양말 7켤레 속옷 7벌 모자(캡) 2개 신발 운동화 2켤레 슬리퍼 1켤레 쪼리 1켤레 날씨 우산 1개 선크림 1개 화장품 스킨로션 1세트 핸드크.. 2023. 4. 8. 출장을 가라고? 2023.04.04. 그냥 평범한 화요일이었다. 그냥 평범하게 앉아서 일하고 있었다. 잠깐 얘기하자고 불러 마주 앉았다. "미국 출장 가능해요? 최대한 빨리 와달라고 하는데, 6개월 정도?" 목적지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갑작스레 6개월이면.. 연말 정도에 들어오는 건데. 당황스럽네. @.@ 그날저녁. 짝꿍이랑 이야기. 현업 올라갔을 때부터 잠깐 나왔던 얘기라 조금은 예상하기도 했었다. 근데.. 6개월은 좀 갑작스러운데? 두 달 정도로 얘기했었고, 그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인생 계획도 있고, 가을부터 이것저것 행사도 있고, 이번달 큰 행사 지나고 출국해서, 2달 열심히 일하고 들어오는 걸로. 2023.04.05. 이달 말쯤 출발해서 2개월 출장 다녀오는 걸로 결정. 2023.04.06. 출장 요청한 .. 2023. 4. 8.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