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미소 소스볼 3P 세트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짝꿍과의 뜻깊은 결혼기념일. 

오늘 하루는 둘 다 휴가 내고 데이트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기로 했다.

 

문화예술공연 -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 문화체육관

 

최근에 다녀온 미술관이 우리에겐 꽤 인상 깊었다.

여름휴가 때 맨해튼에서 다녀온 미술관도 정말 좋았었다.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마침 근처에서 괜찮은 전시를 하길래 들러보았다.

 

전시회 구경을 마치고 향한 박물관 기념품샵.

요즘은 국립중앙박물관보다 이 기념품샵이 더 핫하다고 한다.

 

요즘 여기저기에서 핫한 뮤지엄 굿즈, 뮷즈가 있는 곳이다. 

우리도 한동안을 이것저것 이것저것 구경 하다가 뮷즈 2개를 득템 해서 나왔다.

 

취객 선비 3인방 변색 미니잔 세트

 

취객 선비 3인방 변색 미니잔 세트 하나.
그리고 신라의 미소 소스볼 3P세트 하나.

 

미소로 유명한 얼굴무늬 수막새를 모티브로 한 굿즈다.

막새는 지붕 기와 끝에 위치하는 기와 중의 하나다.

막새에 얼굴형상을 하여 지붕 위에 올리면 사악한 기운을 물리쳐준다고 한다.

 

이 미소,

조금 익숙한데?

어디에서 봤더라?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함에 떠올려보니 고등학교 국어책 표지모델이었다.

 

상자 안에는 천진스러운 미소의 수막새모양 소스볼이 3개 들어있다.

각기 다른 색깔의 미소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세 가지 소스볼에 세가지 소스를 담았다.

살짝 흐릿하던 표정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천년의 미소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알 것 같다.

 

같은 음식도 여기 담긴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맛있고 멋있는 소스볼이다.

 

달잔 막걸리잔

 

달잔에 막걸리 한잔 따라서, 

맛있는 파전 한 조각 잘라서,

이 소스볼에 있는 소스에 살짝 찍어먹는다.

 

술 한잔, 음식하나에도 풍류와 낭만을 담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이 이랬을까?

 

기가맥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