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5.
신혼여행.
결혼 생각하며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 중에 하나.
자가격리 때문에 해외 대신 제주를 선택했다.
둘이서 한동안 푹 쉬다 오기로 했다.
예약하기 어려운 핫한 숙소들이라 해서 예약 열리는 날을 기다렸다.
가고 싶던 숙소들 다 성공한 것 같다.
짝꿍 스쿠버 다이빙은 내년 여름에 가르쳐 줘야겠다.
내가 타는 비행기는 아니다.
버스 타러 가다가 멋있길래 찍었다.
항공사도 큰 데고, 기체도 큰 것인데 출발할 때 버스 타고 갔다.
왜 다리 연결 안 해주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한 시간쯤 날아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우리 뜨고 조금 있다가 서울도 구름 끼고 눈도 많이 왔다고 한다.
기대 못하고 있었는데,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처음으로 전기차를 타봤다.
제주에서 무슨 차를 탈까 꽤 고민하다 '아이오닉5'를 빌렸다.
타는 것도, 충전도 제주에서는 아무 불편함이 없다고 해서 빌려봤다.
시동을 걸었는지도 모르게 소음이 없다.
구동계도 없고, 엔진도 없어서 그런가 차에 공간이 많다.
트렁크도 앞에 뒤에 있고, 기어 관련된 것들도 없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최대화되어 있다.
생각보다 배터리도 오래간다.
열심히 돌아다닐 거 아니면 충전도 그리 자주 하지 않아도 된다.
필요할 땐 충전소도 머무는 곳 근처에서 바로 찾을 수 있다.
급속 충전하면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라마다 제주 시티홀'에서 첫 밤을 보냈다.
제주 스냅 찍으러 왔을 때 묵었던 호텔이다.
하룻밤 편히 자기는 참 좋았다.
체크인이 좀 늦어서 그런가 아쉬움이 좀 남았다.
지난번보다 층도 좀 낮고, 안쪽 방이라 전망도 없었다.
하지만 다 괜찮다.
우리의 첫날 목표는 '형돈'이니까.
메리 크리스마스.
&
우리 신혼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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