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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3.
수술받은 지 만 2년.
지난 검사 후 1년.
정기검사의 날이 돌아왔다.
MRI조영제 알레르기 때문에 오늘도 보통보다 30분 정도 일찍 병원에 도착했다.
약 먼저 맞고, 대기실에서 시간 좀 보내는데 왜 이리 노곤한지.
귀마개 하고 MRI기계에 누워 약 한 시간.
오늘따라 소리가 꽤 크구먼.
의료파업 때문에 살짝 걱정했었는데 검사는 지장 없이 진행됐다.
그리고 오늘 만난 선생님들 참 친절하셨다.
아무 생각 없이 잘 살고 있었는데,
MRI검사받고 나니 또 두근두근 하는구먼.
다음 주 교수님 만나러 오는 날까지 싱숭생숭할 듯.
2024.03.26.
오전 근무 끝내고 퇴근했다.
일 년 만에 만나는 주치의 교수님.
MRI 사진 띄워서 쓱 보는 잠깐의 시간이 언제나 참 길다.
"재발한 것 없고, 부어있던 자리도 거의 다 돌아왔어요. 잘 회복했어요. 잘 지내고 내년에 만나요."
완벽하진 않지만 수술부위도 튼튼해져 있다고 했다.
종양 제거한 부분이랑, 머릿속 다른 곳들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제 정말 "괜찮다"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운동 열심히 하고, 좋은 것 먹고, 즐겁게 지내자.
다행이야.
내년 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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