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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만정수산 : 영종도 새우구이

by 스몬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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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9.
 
작년에 왔었지만 시즌이 아니라서 못 먹은 새우구이.
일 년 중 8월부터 12월 정도까지만 영업한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작년 봄에 왔을 때는 문이 닫혀있었다.
올해 인천 여행은 새우 시즌에 맞춰서 왔다.
 

우리 인천 여행의 목적 중에 하나.
영종도 새우구이 만정수산이다.
일부러 점심시간을 좀 피해서 들렀다.
그래도 사람이 꽤 많았다.
 

새우구이를 주문했다.
소금이 깔린 냄비가 먼저 나오고 조금 있으면 직원분이 살아있는 새우를 가져와 넣어준다.
 

짝꿍이 어느 후기에선가 보았다.
살아있는 싱싱한 새우니까 생으로 먹어도 맛이 좋다고 한다.
 
우리도 직원분께 얘기해서 냄비에 넣기 전에 두 마리 따로 빼서 회로 먹어봤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신선한 맛이 좋다.
 

뚜껑을 덮고 조금만 지나면 새우의 색이 발갛게 변하는 게 보인다.
그리고 고소한 냄새가 조금씩 냄비 밖으로 퍼져 나온다.
 

오래지 않아 새우가 맛있게 익었다.
새우가 살이 올라 통통하다.
둘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두 마리 먼저 꺼내서 먹어보기.
그냥 한번 만들어본 새우하트.
새 그릇에 할걸..^^::
 
머리는 냄비에 넣어 조금 더 익히고,
몸통은 껍질 까서 먹는다.
 

고소하고 탱글한 새우살이 한입 가득이다.
 
초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고,
간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다.
 

직원분이 와서 먹는 방법 설명과 함께 새우를 손질해 줬다.
순식간에 통통한 새우가 가득 찼다.
 
장갑 끼고 살살 벗기면 껍질도 쉽게 까진다.
탱글하고 통통하다.
 

새우 머리는 냄비에서 더 익힌다.
푹 더 익히면 잠시뒤 직원분이 와서 주방으로 가져간다.
특별한 다음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라면도 하나 주문했다.
새우와 홍합등 해물이 들어간 해물라면이다.
 
칼칼한 라면 국물이 속을 확 풀어주는 느낌이다.
저 앤틱(?)한 라면 냄비 하나 가지고 싶다.
 

라면에도 새우 하나 얹어서 먹기.
레알 새우탕면인가?
 

새우 머리는 주방에서 머리구이로 변신해서 돌아왔다.
마라 혹은 청양 느낌의 매콤한 맛에 달콤함이 살짝 더해졌다.
 
좀 매운가? 싶다가도 계속 손이 가는 중독성 있는 맛이다.
차만 아니었어도 술이 술술 들어갈 것 같다.
 
먹을 만큼 먹고 남은 건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짝꿍이랑 맥주 한잔 하면서 먹어야지.
 

늦가을이지만 전어구이도 두 마리 나왔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전어 한 번도 못 먹어봤구나.
 
 
8월부터 12월 정도까지만 맛볼 수 있는 싱싱하고 맛있는 새우요리였다.
사람 없는 타이밍에 잘 맞춰가서 대기도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새우는 바로 옆 양식장에서 공수한다고 한다.
그만큼 싱싱하고, 제철이라 그런지 살도 통통하다.
생새우회도, 새우구이도, 라면도, 머리구이도, 전어도 맛있게 잘 먹었다.
 
통통하고 새우회와 새우구이가 쫀득하고 담백하고 고소하다.
그리고 매콤한 머리구이가 정말 매력적이다.
 
가을 되면 다시 생각날만한 맛이다.
다음에는 택시타고 와서 캬 한잔도 함께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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