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3.
짝꿍이 제주에서 학회 발표가 있었다.
내려간 김에 여행 겸 주말까지 있기로 했다.
나는 금요일에 조금 일찍 퇴근해서 합류한다.
금요일 저녁 제주공항은 엄청나게 붐볐다.
요즘 날이 좋아서 그런가 제주 가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그 많은 탑승구 중에 내가 타는 비행기의 자리는 없었나 보다.
버스를 타고 활주로 중간으로 이동해서 비행기에 오른다.
짝꿍이 제주공항으로 마중을 나왔다.
둘이 차를 빌려서 호텔로 향한다.
오션스위츠 제주호텔.
제주시 시내에서 가까운 바다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근처의 라마다 프라자 호텔이랑 고민하다 리뷰가 훨씬 많길래 이곳으로 정했다.
방은 더블침대 하나, 싱글침대 하나가 놓여있다.
침구류는 뽀송뽀송 깨끗하다.
잠깐 누웠는데 베개가 나에겐 조금 높다.
나는 베개 없이 잤다.
침대 앞에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짝꿍이랑 방에서 간단한 음식이나 맥주 한잔 하기 좋다.
삼일동안 있으면서 유용하게 사용했다.
침대 반대편에는 TV와 옷장, 작은 책상이 있다.
방도 꽤 넓고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느껴진다.
옷장 안에 작은 금고도 있다.
침대 다른 쪽 옆에 있는 미니바 st 공간.
커피포트랑 찻잔, 몇 가지 차가 준비되어 있다.
아래쪽엔 냉장고가 자리 잡고 있다.
방이 커다란 게 3인 기준인가 보다.
구비된 상품들이 세 개씩이다.
작은 방도 하나 따로 있다.
여러 명 같이 와도 될듯한 크기다.
우리는 캐리어랑 짐 넣어두는 곳으로만 사용했다.
별도의 침구가 준비되어 있는지는 확인 못했다.
욕실과 샤워부스.
기본적인 어메니티는 다 준비되어 있다.
수압은 괜찮다.
따뜻한 물 차가운 물 잘 나온다.
샤워기가 절수형이라 수량은 좀 모자란 느낌이 든다.
호텔 바로 앞에서 보이는 바다의 모습.
긴 방파제 너머로 밝게 불을 켠 고기잡이배들이 잔뜩 보인다.
이미 해가 졌지만 바다는 밝게 빛나고 있었다.
조금 걷다 보면 해변을 따라 삼삼오오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한 곳에선 버스킹 공연도 한창이다.
낭만적인 가을밤이다.
리뷰도 많고 평도 꽤 괜찮은 호텔이다.
방 넓고, 보조룸도 하나 있고, 깨끗하게 청소 잘 되어있다.
규모나 위치면에선 가성비는 나쁘지 않다.
여기저기에 보이는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깨끗하게 유지는 하고 있지만 세월이 만들어놓은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다.
안에 있는 시설물들도 나이가 느껴진다.
층 하나씩이나 방 한두 개씩이라도 리모델링을 하면 어떨까 싶다.
다른 제주 호텔들에 비하면 좀 아쉬운 호텔이었다.
다음에 제주도 갈 때 다시 찾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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