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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여행 & 호캉스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5

by 스몬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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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롬복 쿤시빌라호텔 5일째 아침.

오늘은 짝꿍도 나도 늦게까지 침대에서 뒹굴 했다.

 

오늘 아침은 룸서비스로 주문해 먹기로 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아침 겸, 점심 겸, 오늘은 브런치로.

미리 사진 찍어놓은 메뉴판 보고 이것저것 주문하기.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이 식사를 들고와 수영장 앞 테이블에 세팅해 준다.

쿤시 에그 베네딕트, Qunci Eggs Benedict.

롬복 시푸드 팟, Lombok Seafood Pot.
아치펠라고, 
Archipelago.

아이스커피와 오렌지주스.

 

방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조식도 좋다.

 

방에서 천천히 브런치 먹고,

개인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좀 하다가 천천히 해변으로 나왔다.

 

하루하루 여름시즌이 무르익는 건가,

수영장에도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여전히 여유로운 분위기.

 

오늘은 수영장 한쪽 끝 비치베드에 자리 잡았다.

오후가 되면 앞에 있는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준다.

 

아침을 늦게 먹어서 그런지 점심 생각은 안 난다.

수영하며 시원하게 맥주만 한잔 했다.

 

잔잔한 바다 위에 비치는 윤슬이 예쁘다.

오늘 보니 해변 저 멀리에는 서핑하는 사람들도 있다.

 

해변의 테이블들은 벌써 저녁식사 세팅이 되어있다.

 

우리도 저녁 먹으러 자리를 잡았다.

아침 겸 점심으로 한 끼만 먹어서 그런가,

오후 내내 신나게 물놀이를 해서 그런가,

오늘은 좀 일찍부터 배가 고팠다.

 

오늘 나는 스카이 보드카, Skyy vodca.

짝꿍은 레드 샹그리아, Red Sangria.

 

짝꿍이랑 지금 딱 생각나는 거 하나씩 골라서 주문했다.

 

쿤시빌라호텔에서 우리의 최애 메뉴인 마르게리따 피자, Margherita pizza.

테이블 위에서 구워 먹는 꼬치요리 사삭 사테, Sasak Satay.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치즈가 가득한 피자도,

즉석에서 구워 먹는 여러 가지 꼬치고기도,

언제 먹어도 맛있다.

 

우리는 매콤한 삼발 소스가 입맛에 딱 맞았다.

식사할 때마다 Spicy sauce를 찾으니 오늘은 매운 소스를 종류별로 가져다줬다.

 

새콤달콤한 매운 소스,

약간 젓갈 느낌의 매운 소스,

된장 느낌이 나는 매운 소스,

각종 야채가 섞인 매운 소스,

다 각자의 개성이 있다.

요리의 맛을 더하고 식욕을 북돋워준다.

 

가래떡같이 생긴 인도네시아식 쌀빵도 같이 나온다.

조금 더 쫀득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식감도 맛도 우리에겐 조금 아쉬운 아이템이었다.

 

짝꿍이 추가한 화이트 샹그리아, White Sangria.

아까의 레드 샹그리아도 그렇고, 맛있는 달콤한 향기가 느껴진다.

따뜻한 남쪽나라답게 과일도 푸짐하게 들어있다.

이 동네 과일 정말 맛있다.

 

오늘 우리 테이블의 삼발 소스.

 

삼발 바왕.

Sambal Bawang.

 

우리가 좋아하는 매콤한 맛에 양파 마늘 고추 등 여러 가지 야채가 들어있다.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앞접시에 덜어 계속 찍어먹었다.

 

오늘은 저녁 풍경이 유독 아름답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그 사이에 발갛게 물든 노을,

오늘은 구름도 많지 않은지 발리섬과 산의 모습이 더 선명히 보이는 듯하다.

 

해변을 따라 놓인 테이블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림 같은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의 실루엣도 예쁘다.

다들 여유롭고 행복해 보인다.

 

오늘도 해변에 있는 빈백 소파에 누웠다.

확실히 구름이 적은 날인지 달이 정말 환하게 보인다.

낯에는 해의 윤슬, 밤에는 달의 윤슬.

 

별자리 어플로 별자리도 찾아본다.

오늘은 어플에 나온 별자리들을 거의 다 찾을 수 있었다.

 

집중해서 밤하늘 찍어보기.

아직도 별이 쏟아지는 하늘의 모습은 10%도 안 담기는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씩 사진 실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눈으로 마음으로 가득 담는다.

 

오늘도 행복함에 물들어 잠이 든다.

Selamat ma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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