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8.
근무 끝나고 방으로 돌아가는 길.
저녁이 좀 부실했는지 배가 살짝 고팠다.
미국 왔는데 피자는 한번 먹어봐야지 하면서 근처 피자집을 검색했다.
마침 숙소 근처에 조각피자를 파는 곳이 있었다.
Original Brooklyn Pie Co.
2711 La Frontera Blvd #330, Round Rock, TX 78681
브루클린 파이.
라이언킹의 한 장면인가.
그림 참 재미있게 잘 그려놨다.
Gient Slice라는 조각피자 메뉴가 있었다.
저녁 7시까지였다.
움..
작은 거 한판 사기엔 혼자 다 못 먹을 거 같은데.
방에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놔뒀다 데워먹을 수도 없고.
어떡하지 하고 잠깐 고민했는데 직원이 다른 메뉴를 추천해 준다.
Cheese Garlic Bread라고 빵에 치즈 듬뿍 올려 맛있다고 한다.
혼자 먹기에 양도 적당하다고.
그걸로 주문했다.
주방 안에선 직원들이 분주히 피자를 만들고 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가 피자를 사는 사람들이 계속 들어온다.
왼쪽에서 반죽에 소스랑 토핑을 올리고 오른쪽에 있는 커다란 오븐에서 굽는다.
기다리는 내내 고소한 치즈향이 솔솔 풍겨온다.
카운터 위에는 피자 크기만 한 샘플이 걸려있다.
저 조각피자 돌아가기 전에 꼭 먹어볼 거다.
이것저것 조명으로 인테리어 해놓았다.
이 동네스러운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다른 한쪽엔 이것저것 포스터 등으로 장식해놨다.
케첩이랑 포크, 나이프, 휴지 등등 용품도 챙겨갈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중간에 포장 손님들이 꽤 여럿 지나가고,
내 음식도 나와 받아서 출발한다.
상자 밖으로 솔솔 고소한 치즈향이 벌써 맛있다.
포장해 온 Cheese Garlic Bread랑 마트에서 사 온 와인과 맥주, 그리고 과일 한팩.
확실히 피자, 버거, 고기 같은 건 저렴한데,
과일이나 신선식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다.
갈릭브레드부터 한입.
바삭한 빵 위에 치즈가 정말 듬뿍 들어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시원한 와인과 맥주.
오늘은 뭔가 안 당겨서 와인은 그대로 다시 냉장고로.
오랜만에 마시는 병맥주.
그냥 느낌이겠지만 이게 제일 시원한 듯.
ㅋ ㅑ!
사온 과일도 맛있다.
썰어놓은 거라 모양이 예쁘진 않지만,
시원하고 달달하다.
조금은 느껴질 수 있는 치즈 갈릭 브레드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개운함.
방에 돌아오는 길에 잠깐 찾아 들른 피자집.
그리고 시원~한 맥주.
달콤한 과일까지.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엔 자이언트 슬라이스 꼭 먹어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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