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2.04.20.
오늘 대망의 방사선 치료 시작하는 날이다.
우선 간호사실에서 설명 듣고 치료실 앞에 가서 대기하기.
사람이 꽤 많았었는데 딱 예약한 시간에 치료실로 들어갔다.
정말 치료가 짧게짧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나는 오늘 첫 치료일이라 치료위치를 잡느라 한번, 진짜 치료로 한번 총 두 번의 과정이 필요하다 했다.
지난번에 만든 치료용 마스크를 쓰고 기계 위에 가만히 누워 치료가 진행된다.
그래도 두 개 합해서 한 10분 조금 더 걸린 것 같다.
처음 받는 치료인지라 혹시 아플까, 혹시 이상한 느낌일까 떨리기도 했다.
정말 아무 느낌 없이 기계 돌아가는 소리만 듣고 나온 느낌이었다.
짧은 치료가 끝나고 담당교수님 진료시간.
CT, MRI 찍은 결과 물어보기.
혹시 지난번 결과랑 달라진 거 있나 물어봤는데 다행히 달라진 건 없다 한다.
진통제가 다 떨어져서 추가 처방받았다.
처방받고 사는 게 그냥 가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다행히 진통제 먹는 텀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다음부터는 치료실로 바로 가서 치료만 받고 돌아가면 된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치료는 30번 받아야 한다.
방사선 치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별거 없네?'라고 느껴진다.
뭔가 느낌도 없고, 증상도 없고.
아직 한 번밖에 안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부디 지금처럼 아무 증상도 아무 부작용도 없이 쭉 끝까지 가자.
반응형
'일상 > 투병 & 회복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사선 치료 4일차 : 원인을 알 것 같다 (0) | 2022.11.05 |
---|---|
방사선 치료 3일차 : 속이 안좋다 (0) | 2022.11.05 |
질병휴직 신청용 진단서 발급 (0) | 2022.10.05 |
치료 계획용 CT 촬영, 방사선 치료용 마스크 (0) | 2022.09.27 |
치료 계획용 MRI 촬영 (0) | 2022.09.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