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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여행 & 호캉스

스위스 여행 : AF5093(KE091) 인천에서 파리 프레스티지(비즈니스)

by 스몬 2026.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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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2.

 

2026 우리의 여름휴가.

스위스.

 

한국에서 유럽까지 편도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

지난번 여행에서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큰맘 먹고 비즈니스로 예약했다.

 

저번엔 동쪽으로 장거리 비행.

이번엔 서쪽으로 장거리 비행.

다음엔 어디로 가볼까?

 

 

토론토 & 뉴욕 여행 : KE073 인천에서 토론토 프레스티지(비즈니스)

2024.07.06. 2024년 우리의 여름휴가.토론토 & 뉴욕. 이번 휴가는 둘이서 1년 전부터 준비했다.그 제일 큰 미션 중에 하나. 항공권. 둘이서 모여있는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예약에 도전

mydang.co.kr

 

우리의 목적지는 스위스 취리히.

인천에서 스위스 직항 노선은 매일 운행하지 않는다.

돈보다는 시간이 중요한, 시간이 한정적인 직장인에게 상당히 아쉬운 현실이었다.

 

다른 방법을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경유 노선을 찾았다.

갈 때는 파리에서 바로 갈아타고 취리히.

올 때는 암스테르담에서 한나절 쉬고 인천으로.

 

AF5093(KE091)

ICN -> CDG

11:20 -> 18:20 (14h 00m)

 

우리의 첫 비행.

인천에서 파리로 가는 비행기.

편명은 에어프랑스지만 대한항공에서 운행하는 코드셰어 편이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국적기가 좋다.

 

처음에 유럽행이 14시간이나 걸린다고 하길래 좀 의아했다.

비행하면서 진행경로를 보니 전쟁의 영향인지 러시아를 피해서 한참을 돌아가더라.

 

2년 만에 다시 만난 퍼스트, 비즈니스 탑승구.
두근두근한 뒷모습.

 

AF5093(KE091) 편의 비즈니스 좌석은 1-2-1 배치다.

짝꿍이랑 나란히 앉아서 가려고 가운데 2자리로 예약을 했다.

나는 12E, 짝꿍은 12D.

 

일행과 함께할 때는 이렇게 서로 마주 보며 여행을 떠나고,

모르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는 가운데 칸막이를 올릴 수 있다.

지난번 창가 쪽 좌석은 앞뒤로 살짝 차이가 있었는데,

복도석은 두 좌석이 나란히다.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으로 풀 플랫이 되는 비즈니스석이다.

지난번 여행 때는 청록색(?)의 시트였었는데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의자에 까는 담요 하나, 이불하나, 쿠션, 슬리퍼, 어메니티들,

그리고 노이즈캔슬링 기능까지 있는 헤드폰.

 

비즈니스는 비행기부터 여행의 시작이라고 하더라.

14시간의 긴 비행 잘 부탁한다.

 

앞에는 커다란 모니터가 있다.

자리 한쪽에 있는 리모컨으로 컨트롤한다.

 

그 아래로는 발받침대와 작은 수납공간이 있다.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 타지 않는 한 작은 가방정도는 수납이 가능하다.

 

옆에 있는 수납함엔 안내책자와 안전 가이드 등등이 들어있고,

그 바로 옆에는 전기 사용을 위한 플러그가 있다.

 

신발은 벗어서 수납공간에 넣어두고 슬리퍼로 갈아 신는다.

180cm 넘는 남자가 다리를 쭉 뻗어도 여유가 있을 정도로 좌석은 여유롭다.

 

어메니티는 GRAFF.

치약칫솔 세트랑, 핸드크림, 립밤 등등 비행 중 필요한 아이템들이 알차게 들어있다.

 

내가 참 잘 쓰는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근데 오래 끼고 있으면 확실히 답답하고 덥긴 하다.

짝꿍은 별도의 이어폰을 가지고 다닌다.

 

자리에 앉으면 가져다주시는 웰컴드링크.

여행의 시작을 축하하는 달콤새콤한 샴페인 한잔.

 

좌석 팔걸이에는 의자를 컨트롤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미리 세팅된 포지션도 있고, 개별로 조절할 수도 있다.

 

게임기처럼 생긴 리모컨.

주 기능은 메인 화면을 컨트롤하는 것이지만, 

터치도 되고, 저 작은 화면에 디스플레이를 띄울 수도 있다.

 

프레스티지석 메뉴판.
 
식사는 이륙하고 한번, 착륙하기 조금 전에 한번, 간식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와인, 칵테일, 리쿼, 맥주, 샴페인, 논알코올까지 주류도 여러 가지 갖추고 있다.
 

비행 내내 짝꿍이랑 열심히 먹고 마시며 즐겼다.

우리에게는 샴페인이랑 와인이 제일 잘 맞는다.
우리가 좋아하는 탄산수도 있었다.

비행기 전면이랑 아래쪽의 실시간 영상이 보인다.

이착륙할 때 도시 위로 지나갈 때 꽤 재미있는 기능이다.

 

식탁은 자리 한쪽에 반 접힌 상태로 수납되어 있다.

밥 먹을 때뿐만 아니라 비행 중 이것저것 올려놓기도 한다.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번째 식사가 준비됐다.
식전요리는 볶은 가지와 병아리콩 아뮈즈 부슈.
그리고 맛있는 와인 한잔.

 

전채요리는 구운 조개관자와 아스파라거스.

후추를 살짝 더하고 같이 나온 아스파라거스와 함께 먹는다.

쫄깃한 조개관자가 고소하고 부드러운 소스와 잘 어울린다.

 

그리고 완두콩수프.

부드럽고 담백하고 따뜻한 수프다.

속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달래준다.

그리고 맛있다.

 

같이 나오는 겉바속촉 바게트는

버터 살짝 얹어서 먹으면 고소 짭짤 맛있다.

 

레드와인소스의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와 구운 감자.

 

첫 번째 식사의 메인 요리다.

부드러운 안심 스테이크와 스테이크에 잘 어울리는 레드와인 소스.

큐브 모양의 구운 감자와 구운 야채들이 준비된다.

 

이번엔 스테이크의 굽기를 물어보진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좀 오버쿡된 느낌이다.

굳이 꼽자면 미디엄 웰던 정도의 굽기다.

 

미디엄레어를 좋아하는 우리에겐 좀 퍽퍽하게 느껴진다.

지난번 여행의 식사보다는 조금 실망스럽다.

 

여러 가지 치즈와 견과류, 크래커가 준비된다.

레드와인 한잔 곁들여 맛있게 먹는다.

 

디저트는 각종 빵과 초고아이스크림.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잔 곁들여 첫 번째 식사를 마무리한다.

 

영화 보고, 음악도 듣고, 한숨 푹 잠도 자고,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조금씩 허기가 지기 시작하는데, 옆에서 맛있는 라면 냄새가 풍겨온다.
먼저 먹고 계신 분도 몇 있고, 우리처럼 맛있는 냄새에 주문하는 분도 있고.
다들 하나둘 일어나 라면 주문하기 시작한다.

 

꼬들한 면발에 매콤 칼칼한 국물은 역시 좋다.
대한항공의 좋은 점 중 하나다.

 

아루굴라 샐러드.

 

착륙하기 한두 시간 전 두 번째 식사가 준비된다.

신선한 채소와 함께 견과류, 청포도 그리고 맛있는 치즈가 올라간다.

 

새콤달콤한 채소와 재료들의 맛과 식감이 상쾌하게 입맛을 돋워준다.

 

짝꿍의 메인 요리는 볼로네제소스의 가지 라사냐.

쫄깃한 라자냐에 매콤새콤달콤 소스, 그리고 고소하고 꾸덕한 치즈가 듬뿍 들어있다.

유럽에 도착하기도 전에 유럽의 맛과 향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두 번째 식사의 메인 요리는 둘이 서로 다른 걸 선택했다.

짝꿍은 라쟈냐, 나는 한식으로 골랐다.

 

나의 선택은 한식.

매운 불고기와 잡채.

 

흰밥과 된장국에 매콤한 고추장 불고기와 잡채, 세 가지 반찬과 김까지.

한동안 한식은 찾지 않을 거라 고른 메뉴인데 불고기가 너무 맵고 짜다.

요리들의 맛과 상태도 햇반과 도시락 데워서 준 것 같은 수준이다.

 

첫 식사인 스테이크도 그렇고, 이번 여행의 기내식 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과일과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두 번째 식사를 마무리한다.

따뜻한 커피가 조금은 느끼한 속을 달래준다.

 

길고 긴 비행 끝에 드디어 프랑스 파리 샤 를 드골 국제공항 도착.

"파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런 거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네.

 

여기서 두 시간 반 정도 쉬고 취리히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경유할 승객이라 그런지 별도의 심사는 하지 않았다.

다만 새로 비행기를 타야 하니 들고 있는 짐 검사는 다시 했다.

 

14시간 대한항공 AF5093(KE091) 편 프레스티지.

편하고 즐겁게 잘 도착했지만, 서비스도 요리도 뭔가 좀 아쉬운 비행이었다.

 

2026 우리의 여름휴가.

긴 비행 끝에 드디어 유럽 대륙을 밟았다.

이제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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