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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ntine Day2

Valentine Day 2023.02.14. 공부도 할 겸 와이프는 회사에 남아 있겠다고 했다. 퇴근하고 셔틀을 타고 종로로 향했다. 가볍게 저녁 먹고 집에 들어갈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짝꿍이 작은 가방을 건네준다. 새 회사와 한껏 바빠진 삶에 적응하느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이 밸런타인데이였다. 패스트리 부티크.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인데 어디인지 기억이 안 난다. 그러다 문득 생각났다. 부모님 환갑 기념으로 케이크 맞춘 신라호텔 제과점이구나. 꽤 고급진 모양의 케이스를 열자마자 달콤한 향기가 코끝에 와닿는다. 진한 달콤함이라고 하기보단 상큼함과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듯하다. 딸기초콜릿이라고 했다. 내가 워낙 딸기를 좋아해서 이걸로 정했단다. 새 업무에 공부에 짝꿍도 정신없는 요즘이었을 텐데. 고맙다. 포장을 들추자 .. 2023. 2. 18.
Valentine Day 2월 14일. 정신없는 연초가 지나고, 명절도 지나고, 이제 좀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며칠 전까지 생각은 했었는데, 역시 이것저것 정신없어 잊어먹고 있었다. 짝꿍이 아침에 뭔가 쿰척쿰척한다. 짜잔! 밸런타인데이의 시작은 정어리와 함께. 진짜 야채 생선 담는 그릇에, 마늘과 고추 그리고 깻잎까지. 정말 처음에 딱 보고 이게 뭐지 싶었다. 며칠 전부터 밸런타인데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신박한 선물을 받을 줄은 몰랐다. 아침에 일어나 부비적 하고 나왔을 때 내 랩탑 앞에 생선 한 뭉치가 있었다. 파란 망에 쌓여있는 데다 각종 야채와 함께 그릇에 담겨 있으니 정말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포장을 벗겨보고 나서야 진짜 정어리가 아니고 초콜릿인걸 알았다. 야채는 지퍼백에 넣어서 잘 모셔뒀다. 그리고 정어리 ..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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