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1.
송년회 겸 친구들과의 저녁모임이 있는 날이다.
모이기 좋고 끝나고 흩어지기 좋은 양재에서 만나기로 했다.
퇴근버스 내리면 바로 앞인 양재역 8번 출구 뒷골목.
오랜만에 친구들과 밥집이 아닌 술집에서 뭉쳤다.

박고볼래.
양재역 신분당선 8번 출구에서 한 블록 안쪽에 있는 요리주점이다.
예전의 포장마차의 분위기를 추구하는듯한 가게 분위기.
가게는 건물의 1층과 2층을 모두 이용하고 있다.
안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우리도 미리 예약해 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대방어
겨울의 가장 핫한 메뉴인 대방어다.
기름기 좔좔 흐르는 대방어가 먹음직스럽게 준비되어 나온다.
조명의 영향인가? 조금 더 선홍빛이 도는 것 같다.
윤기가 흐르는 방어 한 점을 김 위에 올려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는다.
쫀득하고 신선한 대방어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미역국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이다.
이곳의 후기 중에 이 미역국에 대한 좋은 평이 엄청 많았다.
역시나 맛있었다.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에 미역과 고기가 가득하다.
술 마시기 전인데 속이 확 풀리는 느낌.

오징어튀김
튀김옷이 엄청난 오징어튀김이다.
오징어 한 마리를 다 튀겨낸 듯 양도 푸짐하다.
빵가루 가득한 튀김옷이 정말 바삭바삭 고소하다.
안에는 쫄깃한 식감의 통통한 오징어가 가득 들었다.
같이 나오는 간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는다.
문득 돈까스 소스나 스테이크 소스랑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육전회
육전과 육회의 콜라보인 메뉴다.
따뜻하게 노릇하게 갓 구운 육전은 쫄깃하고 고소하다.
같이 나오는 파무침을 한 젓가락 얹어서 같이 먹는다.
육전의 살짝의 느끼함을 매콤 달콤 파무침이 잡아준다.
싱싱한 육회는 계란 노른자와 잘 섞어 먹는다.
쫄깃한 고기의 식감에 계란이 고소함을 더한다.

해물치즈떡볶이
우리의 마지막 메뉴인 해물치즈떡볶이.
오늘 메뉴들의 조금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는 매콤한 메뉴다.
얼큰한 국물에 해물이 가득해 시원한 맛을 더해준다.
예전 포장마차의 분위기를 추구하는 듯하면서도,
뭔가 요즘의 SNS감성이 꽤 많이 느껴지던 곳이다.
분위기도 괜찮았지만 무엇보다 음식들의 맛과 조합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방어부터 육전, 튀김, 떡볶이까지 메뉴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주점이었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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