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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용산막창 : 삼각지역 대구식 막창구이

by 스몬 2025.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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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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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이자 저녁은 삼각지역 먹자골목에서 먹기로 했다.
비가 살짝 내리는 거리를 걸으며 가게 구경 사람구경.
거리엔 벌써 사람이 꽤 많다.

용산막창.

짝꿍이 문득 대구식 막창이 먹고 싶다고 했다.

마침 삼각지역에 막창 노포가 하나 위치하고 있었다.

 

저녁시간보다는 꽤 이른 시간에 가게에 도착했다.

가게를 정리하고 있는 사장님께 식사되냐고 물었다.

오늘 저녁식사 예약이 모두 차서 2시간 정도밖에 여유가 없다고 한다.

별생각 없이 찾아왔는데 꽤나 맛집인가 보다.

 

가게에 들어서면 돼지막창구이 특유의 냄새가 살짝 코끝을 자극한다.

안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잠깐 메뉴를 살핀다.

이 가게의 시그니쳐인 돼지막창과 파막창을 하나씩 주문했다.

 

맛있는 막창 요리 한상이 금방 세팅된다.

특이하게 김치에 참기름을 살짝 둘러 불판에 같이 올려준다.

구운 김치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사이드메뉴다.

 

주문하기 전엔 파막창이 뭔가 했다.

정말 막창 가운데에 대파가 통으로 들어가 있었다.

파막창을 구울 때는 자주 뒤집어줘야 한다.

안 그러면 파가 고기 밖으로 뿅 하고 튀어나와 버린다.

 

돼지막창도 파막창도 계속 뒤집어주면서 굽는다.

집게 든 사람의 손목이 아플수록 맛은 좋아진다는 게 사장님의 메시지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소한 막창구이의 냄새가 솔솔 퍼져온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에 한잔이 빠질 수 없지.

시원하게 소맥도 막창에 곁들인다.

 

가게 한쪽 벽에는 도수 높은 소주 빈병이 잔뜩 전시되어 있다.

우리도 한번 먹어볼까 하다가 오늘 저녁이 없어질 것 같아 참았다.

 

화력 좋은 불 위에서 지글지글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사장님이 알려준 대로 열심히 뒤집으며 노릇노릇 맛있게 익을 때까지 굽는다.

 

막창이 익기 전에 김치가 먼저 새콤 고소 맛있는 향기를 풍긴다.

구운 김치를 좋아하는 우리는 몇 번이나 리필을 해서 먹었다.

 

용산막창에서는 계란찜이 기본으로 나온다.

뚝배기를 가득 채우고 위로 잔뜩 올라올 만큼 푸짐한 양이다.

 

이것저것 넣지 않고 계란을 중심으로 만든 계란찜이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고소하다.

고기 익기 전에 계란찜이랑 벌써 몇 잔을 비웠다.

 

노릇노릇 막창이 맛있게 익었다.

쫀득하고 고소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잘 익은 막창을 하나 집어 입에 넣는다.

쫄깃한 식감에 부드러운 막창이 맛있다.

 

사장님 얘기대로 열심히 뒤집으면서 구웠다.

파막창도 딱 한 개 실패하고 다 맛있게 완성했다.

정말 한쪽으로 오래 구우니 파가 막창 밖으로 뿅 하고 튀어나온다.

 

처음 만나본 파막창을 맛본다.

고소하고 쫄깃한 막창 가운데에 달달하게 잘 구워진 대파가 들어있다.

막창의 고소함에 대파의 달콤함이 더해져 익숙하지만 색다른 맛있음이다.

 

대구식 막창구이에 빠질 수 없는 막창 소스.

된장이나 쌈장 베이스에 쪽파, 청양고추, 양파 등 갖은 야채를 더해 만든다.

달달하고 짭짤한 장에 청양고추가 매콤함을 더해준다.

다른 고깃집에서 쓰는 장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돼지막창도 파막창도 막창 소스에 푹 담가 맛있게 먹는다.

장 안에 들어있는 청양고추와 쪽파가 고기의 느끼함을 확 잡아준다.

 

짝꿍이 막창 먹을 때면 항상 찾는 소스다.

가끔 처가나 근처에 놀러 가면 항상 먹게 되는 메뉴와 소스.

막창 냄새도 살짝 잡아주고, 달콤 짭짤 매콤이 잘 어우러진 맛이다.

 

고기가 쪼끔 아쉽길래 벌집 껍데기도 하나 주문했다.

껍데기 구울 때 쓰는 커다란 무쇠 누름판도 같이 가져다준다.

 

껍데기 불판에 올려놓고 구우면 동그랗게 말리는데, 

누름판 올려놓으니 말리지도 않고, 펑펑 튀지도 않아 맛있게 익힐 수 있었다.

 

고깃집의 마무리는 역시 된장술밥.

구수한 된장찌개에 밥이 들어있다.

막창으로 조금은 느끼해진 속을 확 달래준다.

 

 

전쟁기념관에 왔다가 우연히 들러본 막창구이 집이었다.

맛있는 고기와 반찬들에 시원하게 한잔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처가 근처에서 먹던 대구막창 딱 그 맛이었다.

 

가끔 대구막창이 생각날 때 한 번씩 들러볼 만한 곳이다.

우리의 결혼기념일 기념 이틀차 저녁식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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