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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집밥생활

육개장, 양념두부구이, 꼬마돈까스

by 스몬 202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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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더라?
올초에 병원 다녀왔을 때부터였을 거다.

원래도 건강하고 맛있는 집밥을 즐겨 먹었지만,
그때부터 짝꿍이 집밥을 해주는 횟수가 더 늘었다.

육개장.

얼큰 칼칼한 국물 베이스로 고기랑 야채가 듬뿍 들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밥 말아먹어도 맛있다.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이 속을 확 풀어준다.
든든한 밥 생각날 때도 좋고, 해장할 때도 생각나는 메뉴다.

양념두부구이.

담백한 두부에 매콤하고 짭짤한 양념장을 얹어 노릇하게 구워낸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반찬이다.
꼭 반찬이 아니라도 그냥도 잘 먹었던 것 같다.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 고소하고 담백한 두부의 맛과 식감.
짭짤한 간장 베이스에 톡 쏘는 매운맛이 더해진 양념장.
짝꿍이 어떻게 하는 건지, 어렸을 적 엄마가 해주던 맛을 똑같이 재현해 준다.

우리 집의 스테디셀러 꼬마돈가스.

바삭하게 잘 구워진 돈까스 하나를 입에 넣는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역시 제일 잘 어울리는 소스는 케첩이다.

꼬마돈까스를 넘치도록 푸짐하게 만들어서,
배부를 때까지 먹는 게 우리의 소소한 플랙스다.

짝꿍이 엊그제 시켜놓은 국밥 한 그릇.
갈비탕처럼 맑은 국물 베이스에 큼직한 고기가 들어있다.
음.. 이건 내 스타일이랑 조금 안 맞는 걸로.

우리 집의 맛있는 밑반찬들.
내가 참 좋아하는 알타리김치.
단짠단짠 맛있는 오이장아찌.
매콤고소한 멸치볶음.

오늘의 밥은 흑미잡곡밥이다.
내가 이것저것 잡곡들이 쌀보다 많은 걸 좋아하니 짝꿍이 다양하게 한 번씩 해준다.

김 한 장 올려 싸 먹어도 맛있고, 육개장에 한 숟갈 말아먹어도 맛있다.
약간의 찰기가 있어 좀 더 쫀득하고 김이랑 특히 더 잘 어울리는 듯.

건강하고 맛있는 오늘의 한 끼 식사.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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