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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크래프트한스 :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수제맥주

by 스몬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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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5.

 

부산 여행의 첫 저녁.

맛있는 맥주 한잔이 생각났다.

맛있는 피자랑 다른 음식들도.

 

짝꿍이랑 검색하다 수제맥주집을 찾았다.

위치도 우리 호텔 바로 옆이었다.

 

조금씩 배가 고파지는 저녁시간.

짝꿍과 함께 호텔 옆 가게로 향했다.

 

크래프트한스 해운대 마린시티점.

파크 하얏트 부산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수제 맥주집이다.

 

오늘은 우리가 1등 도착이다.

여러 종류의 생맥주 기계와 술병들의 모습에서 뭔가 맛있음이 느껴진다.

 

가게 규모가 크진 않지만 10가지가 넘는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맛있는 병맥주도 여러 가지 있다.

 

한쪽에 있는 냉장고에는 맥주잔들이 잔뜩 들어있다.

시원하게 만든 잔에 더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주방이 저 안쪽까지 보이게 되어있다.

테이블도, 주방도, 맥주기계들도 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

 

테이블 뒤로 CRAFT HANS라고 크게 쓰여있다.

그리고 그 아래 화면에선 축구경기가 한창이다.

역시 맥주는 스포츠와 함께해야 맛이 더한다.

 

벽 한쪽으론 어디선가 본 듯한 포스터들이 눈에 띈다.

지명수배, 9와 3/4승강장, 예언자일보.

가게 내부를 해리포터와 관련된 아이템들로 꾸며놓았다.

 

처음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인테리어 장식인 줄만 알았다.

 

가게 콘셉트에 맞는 아이템이었다.

무려 해리포터 기숙사 깃발들이었다.

 

아직 끝까지 다 보진 못했지만 해리포터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돌아가면 다시 한번 읽어볼까?

 

맥줏집 가면 항상 관심 있게 보는 아이템 중에 하나.

코스터.

 

짝꿍은 코스터를 모으기도 한다.

가게마다의 콘셉트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맥주와 간단한 과자가 먼저 나왔다.

 

나는 한스 다크에일.

짝꿍은 레드락.

 

요리들 나오기 전에 다 먹고 추가 주문한 건 안 비밀.

 

리코타 치즈 샐러드.

 

다른 데서 먹던 풀 잔뜩 소스 범벅에 치즈 조금이랑은 다르다.

치즈가 정말정말 엄청 많이 들어있다.

견과류랑 과일들도 알차게 들어있다.

둘이서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은 느낌.

 

콤비네이션 피자.

 

쫄깃 짭짤한 치즈가 쭉쭉 늘어난다.

페퍼로니와 불고기, 올리브 등등 토핑이 가득 올라가 있다.

역시 피자는 갓 구워 나온 피자가 제일 맛있다.

 

감바스 알 하이요.

 

다른 데서 주문하면 칵테일 새우만 한 아이들이 들어가 있었다.

여기 감바스에는 작은 새우와 함께 대하도 몇 마리가 들어가 있다.

버섯이랑 마늘 양파 방울토마토 올리브 등등 알차게 들어있다.

다른 데서 먹는 것보다 바다향이 살짝 강하게 난다. 

 

같이 나오는 바게트빵을 푹 찍어 새우 한 마리랑 마늘 얹어 같이 먹는다.

언젠가부터 감바스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가끔 짝꿍이 집에서도 해준다.

 

가게 바로 앞이 뷰가 대단하다.

광안대교와, 건물들과, 구름에 살짝 비치는 빛이 만들어주는 멋진 모습.

 

맥주 한잔하고 나서 짝꿍이랑 잠깐 산책했다.

안에 있을 땐 몰랐는데 오늘 날씨 대단하다.

 

조금 걸어보니 해운대도, 광안리도 멀지 않다.

날씨만 좀 덜 추웠으면 해변길 따라 다녀왔을 텐데.

 

맥주도 음식도 분위기도 야경도,

괜찮은 저녁시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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