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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책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by 스몬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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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한동안 꽤 많이 눈에 띄던 책이다.

SNS에 홍보도 많이 하고,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것도 종종 보았다.

 

어느 날 기차 탈선 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는다.

그리고 얼마뒤 심야에 유령열차가 사고가 일어난 선로 위를 달린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사고 현장이랑 가까운 역에 있는 여자 유령에게 부탁을 하면 사고 열차에 탈 수 있다.

 

이야기는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약혼자를 떠나보내고 그리워하는 약혼녀,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아들,

짝사랑하던 누나에게 고백하려던 소년,

탈선한 기차기 기관사의 아내,

각 에피소드의 인물들은 서로 조금씩 연결되어 있다.

 

먼저 죽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신선한 소재의 이야기였다.

망설이다 못다 한 말, 오해로 미워하던 일, 갑작스러운 헤어짐에 못다 한 말들,

헤어짐으로 인해 못다 한 아쉬움들을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만남의 기회가 생긴다.

 

마지막 만남을 통해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다.

못 다했던 말을, 사과를, 마지막 인사를 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뭉클하게 해 준다.

 

순식간에 독서 완료한 책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소중함을 알게 해 주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었다.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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