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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 일이다.
왼쪽 발목을 다친 적이 있다.
수술도 했고, 깁스하고 한 달 정도 있어야 했다.
가입해 둔 보험의 도움도 잘 받았었다.
종로에 있는 회사까지 아버지 차로 출퇴근했다.
목발 짚고 버스와 지하철, 환승까지 이용은 엄두가 안 나더라.
출근은 아얘 일찍 해서 괜찮았는데,
퇴근시간 서울 교통은 정말 지옥 그 자체였다.
다행히 같은 동네 살던 회사 동기 형이 교대로 차 운행하며 한 달 정도를 같이 출퇴근했다.
발목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러닝도 열심히 하고 있고,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문득 온 알림톡 하나.
보장제외기간(면책기간)이 종료됐다고 한다.
내가 제대로 안 봤거나 기억이 안 나는 거겠지만 보장제외기간이 있는 줄도 몰랐다.
다친 게 2015년이니 8년 만에 원상복귀다.
완치하고 잘 살고 있는 거니 기분은 좋네.
한 달여 차 없이 불편했을 아버지 감사.
한 달여 출퇴근 함께해 준 동기형 감사.
한 달여 식당에서 밥 타다 주고 반납해 준 동기 친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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