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다이어리 쓸 땐 만년필을 쓴다.
잉크는 진한 파란색을 좋아한다.
쓰던 잉크가 바닥을 보였다.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라미 블루블랙 잉크로 주문했다.
LAMY T52 bottled ink blue black
라미 병잉크 50ml T52 블루블랙
주문한 지 며칠 되지 않아 도착했다.
작은 박스 안에 더 작은 잉크 하나가 에어캡에 쌓여 있었다.
50ml짜리 병잉크다.
박스에 조금 밝은 파란색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저것보다 진한 파란색이다.
병잉크를 쓰면 항상 불편한 점 중에 하나가 잉크병의 모양이다.
보통 바닥이 평평하게 생겨서 잉크를 좀 쓰다 보면 보충할 때 병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조금은 버릴 수밖에 없다.
라미 잉크는 병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다.
잉크 채울 때도 편하고 마지막까지 최대한 쓸 수 있게 되어있다.
실제로 만년필에 채워지는 양이 전에 것보다 조금 늘어난 느낌이다.
잉크병 아래에 휴지? 페이퍼롤? 이 꽤나 많이 들어있다.
잉크 보충하고 만년필에 묻은 잉크 닦아낼 때 쓸 수 있다.
이것 때문에 잉크병이 용량 대비 꽤 크다.
꽤 여러 병잉크를 사서 써봤는데 이런 아이디어는 처음이다.
전에 쓰던 잉크보다 조금 더 검은색에 가까웠다.
내가 좀 더 좋아하는 블루블랙이다.
최근에 쓴 몇 가지 잉크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색감이다.
잉크의 점도에 따라 쓸 때 나오는 양도 다르다고 한다.
적당한 양으로 잘 나온다.
글 쓰고 빠르게 마르는 편이다.
다이어리 쓰다 금방 덮어도 묻어나지 않는다.
색감도 기타 사항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잉크다.
글씨는 정말 예쁘게 못쓴다.
전에 사놓은 펜글씨 교본으로 연습 좀 더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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