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2.
올 초에 회사를 마곡나루로 옮겼다.
마곡으로 이직한다고 하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추천해준 곳.
"마부자라고 유명한데 있어. 꼭 가봐"
팀 사람들과 점심 먹으러는 종종 다닌다.
점심에는 고기가 가득 든 김치찌개가 나온다.
칼칼한 국물과 함께 푸짐하게 든 고기와 김치가 안 먹은 술도 해장하게 해 준다.
짝꿍이 출장 갔다가 마곡으로 마중 나왔다.
처음으로 마부자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짝꿍에게 김치찌개 맛있는 집 있다고 자랑을 많이 했었다.
처음에는 김치찌개를 먹을까 하고 들렀다.
저녁시간에도 당연히 하는 줄 알고 찾아갔는데 테이블마다 불판이 세팅되어있었다.
어쩔 수 없이(?) 고기를 먹게 되었다.
고기는 직원분이 맛있게 익을 때까지 구워주신다.
비율 적절한 삼겹살을 올리고, 시작부터 김치도 같이 구워준다.
기본 찬의 개수는 몇 개 안되지만 같이 나오는 된장찌개가 진국이다.
콩나물 무침과 파무침도 고기랑 함께하기에 참 좋다.
함께 나오는 야채와 풋고추도 맛있다.
가스레인지를 둘러싸고 있는 저 바람막이가 마음에 든다.
불 때문에 덥지도 않고 선풍기 바람에 흔들리지도 않는다.
삼겹살이 맛있게 익었다.
더불어 김치도 고소하고 아삭하게 잘 익었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다.
아쉽게도 사정상 시원한 한잔은 못했지만, 다음에 꼭 한잔하러 다시 들러보고 싶은 맛이다.
쫀득하고 도톰한 고기의 식감에 달달하게 잘 익은 김치가 그 맛을 더한다.
워낙 인기가 많은 집이다.
오늘은 사람이 좀 적어 직원분이 맛있게 구워주시지만, 사람이 많을 땐 셀프로 조금 뒤적뒤적 해야한다.
맛은 정말 좋다.
하지만 워낙 크고 핫한 곳이라 그런가 살짝 아쉬움이 남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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