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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5.
음력 1월 15일.
오늘은 짝꿍님의 생일이다.
특별한걸 해주고 싶은 마음에 수제 미역국을 준비한다.
블로그에 만드는 법이랑 종류랑 후기들을 열심 찾아본다.
소고기 미역국으로 결정했다.
서프라이즈 케이크 하나 준비하고, 심부름할 것 적어서 동네 큰 마트로 향했다.
다행히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가 보여서 바로 잡았다.
심부름할 물건들도 착착 사서 담았다.
그리고 나이스하게 귀가했다.
집에 와서 알았다.
미역국거리를 안 샀다.
마트에 간 가장 큰 목적이 미역국인데 재료를 안 사다니..
케이크랑 심부름 한걸 짝꿍 손에 고이 전해주고 마트에 다시 다녀왔다.
이놈의 정신머리..
고기랑 미역도 볶고,
국간장이랑 젓갈이랑 마늘 소금 등등 양념도 넣었다.
오래 열심히 최선을 다하느라 요리하는 사진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맛있었다.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에 불도 붙였다.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촛불 끄면서 소원도 빌었다.
작지만 폭죽도 터뜨렸다.
12시 땡! 하고 제일 먼저 축하해 줄 수 있어 좋았다.
케이크도 좋아해주고, 촛불 끄면서 소원 빌어준 것도 고맙다.
어설픈 미역국이었지만 맛있게 먹어준 짝꿍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미역국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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