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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집밥생활

등심스테이크

by 스몬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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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랑 나는 고기를 좋아한다.

다들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짝꿍이게 맛있는 저녁 한번 해주고 싶었다.

지난번에 두툼한 녀석으로 골라서 장을 봤다.

고기랑 여러 가지 야채들로 한판을 만든다.

 

불맛은 약간 약한 인덕션이긴 하지만 맛은 좋다.

미리 시즈닝 뿌리고 숙성시킨 고기 맛이 기대된다.

 

개인적으론 등심은 한우보다 미국이나 호주산을 좋아라 한다.

느낌 탓이겠지만 살코기가 퍽퍽하지 않고 쫄깃한 것 같다.

 

짝꿍이랑 나는 야채 구운 것도 좋아한다.

잘 구워진 양파의 달달함과 노릇하게 잘 구워진 마늘의 고소함을 좋아한다.

오늘은 고기 옆에 잘 구워진 버섯도 더했다.

고기 기름을 먹고 구워져서 그런지 그냥 구운 것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시원한 맥주 한잔을 더했다.

탄산이 세지 않고 시원한 맥주로 골랐다.

 

노릇하게 잘 구워진 감자튀김도 꿀맛이었다.

사진엔 안나왔지만 감자튀김은 역시 악어케찹이 잘 어울린다.

너무 달지 않고 매콤한 맛이 좋다.

 

스테이크에 이것저것 소스들을 많이 준비했다.

잘 익은 고기에 어울리는 소스를 하나하나 찾아가고 있기도 하다.

 

요샌 바질 페스토 소스가 내 입맛을 자극한다.

트러플향 가득한 소금도 맛있지만 두툼한 고기에 바질 페스토 소스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쫀득하고 따뜻한 고기에 바질 페스토 소스를 잔뜩 올려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언제나 맛있게 먹어주는 짝꿍에게도 고맙다.

다음에 또 맛있게 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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