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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2

김장김치와 수육 며칠 전 앞집 아주머니가 김장했다고 김치를 주셨다.처음 이사 올 때부터 앞집과는 가끔 한 번씩 선물을 주고받으며 지낸다. 우리가 받는 건 주로 앞집 어르신들이 농사지으신 작물들.우리가 드리는 건 우리가 주문해 먹어보고 괜찮았던 견과류나 과일들. 집에 오는 길에 정육점에 들러 수육용 고기를 한 덩어리 사 왔다.갓 담근 김장김치엔 수육이 천생연분이지. 살코기와 기름이 적당하게 섞인 수육용 삼겹살로 큰 거 두 덩어리 준비했다.다 삶을까 했더니 둘이 먹기엔 너무 많을 것 같아 우선 반만 삶았다. 냄비에 고기 한 덩이 넣고, 잡내를 잡아주는 된장이랑 여러 가지 재료들을 더해 푹 익혀준다.고기가 잘 익으면 건져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접시에 담아낸다. 먹기 좋게 잘 익은 수육이 잡내 없이 쫄깃하고 부드럽다.살코.. 2025. 11. 30.
어머니대성집 : 용두동 해장국과 수육 2022.01.06. 따끈한 국물이 떠오르는 오늘이었다. 대학교 때 가끔 가던 집이 아직도 있었다. 자리는 좀 바뀌었지만 이름은 그대로였다. '어머니대성집' 학교 다닐 땐 마음대로 가진 못했던 것 같다. 졸업한 형들이 밥 사 준다 할 때, 오래간만에 지인 왔을 때 들렀던 집이다. 아무래도 학생 한 끼 먹기엔 가격이 좀 있었다. 시원하게 한잔 먼저 한다. 처음엔 맥주를 잘 못 먹었다. 짝꿍을 만나고 나서는 소주보단 소맥이나 맥주가 더 좋아진 것 같다. 시원하게 한잔하면 하루 피로가 싹 풀린다. 짝꿍이랑 일 끝나고 마시는 한잔을 참 좋아한다. 기본 차림으로 나오는 거지만 이곳에 오면 오이가 참 맛있었다. 안주가 나오기 전에 두번세번 리필해서 먹은 것 같다. 따뜻한 국물이 나왔다. 옛날식 국밥이다. 우거지랑 ..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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