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잔1 달잔 막걸리잔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언젠가 어디선가 짝꿍과 함께 들른 막걸리집이었다. 잔의 바닥이 한쪽으로 기울어있는 잔이 있었다. 뭐지? 했는데 막걸리를 따라 마시다 보니 잔의 모습이 보름달에서 반달, 초승달로 점점 변했다. 술잔 하나에서도 낭만을 느낄 수 있구나. 음풍농월(吟風弄月) 하던 옛사람들의 멋이 느껴졌다. 어느 날 짝꿍이 "찾았다!" 외치며 링크 하나를 보내줬다. 우리가 보았던 그 막걸리잔, 달잔 이었다. " 한 잔 술을 채우면 덩달아 달도 차고 한 잔 술을 기울이면 덩달아 달도 기우는데 달 하나 벗 삼아 완월장취(玩月長醉) 하련다. " 고민 없이 주문한 달잔. 며칠 후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막걸리 한 병과 함께 일찍 귀가했다. 한 상자에 잔 두 개가 세트다. 우리 .. 2024. 3. 3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