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결혼 준비하며 처음으로 신사복 매장에서 상담을 받아봤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피팅도 해봤다.
신입사원때 멋모르고 사입던 정장과는 느낌이 다르다.
그땐 그냥 가격이랑 사이즈만 보고, 입어보지도 않고 골랐었다.
다 똑같아 보이는 정장이 어떤 건 내 몸에 딱 맞는 것 같고, 어떤 건 불편하다.
그리고 그 정점이 타이다.
비슷비슷할수도 있는 정장의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
짝꿍이 추천해주는 몇 군데 돌아다니다 찾았다.
다행히 롯데랑 신세계 본점이 명동에 모여있어 한번에 돌 수 있었다.
무려 구찌다.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지만 남자 타이는 종류가 많지 않았다.
신사복 전문 매장이나 액세서리 매장에 들어가 봐도 딱 정해진 몇 가지만 있더라.
롯데 본점이랑 신세계 본점에서 매장 몇 군데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타이를 찾았다.
예쁘게 리본도 매어준다.
처음엔 정장이랑 같은 톤으로 맞추려 했었다.
내가 찾아본 사진이랑 후기에도 정장이랑 맞춰서 하면 되게 예뻤었다.
마침 수선한 정장을 오늘 찾아서 타이랑 맞춰볼 수 있었다.
느낌이지만 조금만 톤이 달라도 어색하다.
종이에 예쁘게 쌓여있다.
타이 하나 사는데 종이 포장지에 박스까지,
라지만 뭔가 소중한 아이템을 받는 것 같아 기분 좋다.
진한 곤색 베이스에 빨간색 체크로 포인트를 줬다.
사진으론 좀 밝아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보면 어두운 곤색이다.
중간중간 구찌의 시그니처인 GG마크도 있다.
밋밋할 수 있는 체크무늬 중간에 포인트가 된다.
내 정장 색깔은 진한 곤색이다.
짝꿍 2부 드레스 색깔은 빨간색이다.
요 타이가 딱 둘 다 잘 어울릴 것 같다.
타이 안쪽에 상표와 함께 간단한 설명서가 있다.
여러 가지 언어로 표기가 되어 있다.
이태리제다.
구찌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벌도 그려져 있다.
잘 맞는 정장과 거기에 어울리는 타이를 갖추는 게 어른이 되는 것 중에 하나라고 한다.
조금 늦은 것 같지만 내 몸에 맞는 정장을 처음 샀다.
거기에 딱 어울리는, 그리고 짝꿍의 드레스와도 잘 어울리는 타이를 샀다.
한발짝 어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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