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2.
화이트데이가 다가왔다.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 주는 날이라고 하는데 짝꿍은 초콜릿을 더 좋아한다.
뭔가 특별한 게 없을까 하다가 처음 찾은 건 '잭다니엘 초콜릿'
얼마 전에 SNS에서 본 초콜릿.
진짜 잭다닐엘이 초콜릿 안에 가득 들었다고 한다.
일하다 스트레스받을 때 하나씩 몰래 먹으면 좋단다.
처음엔 이거다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공부하는 짝꿍에게 주기는 좀 그렇더라.
이것저것 참 다양하게 여러 가지가 있었다.
초콜릿 종류도, 맛도, 모양도 정말 엄청 많다.
조금 더 독특하고 특별한 걸 찾다 보니 어느샌가 세상 희한한 걸 보고 있었다.
'좋은 날 선물인데 모험하지 말고 맛있는 걸로 사자'
살짝 반성하고 찾은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초콜릿.
맛도 퀄리티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된 페레로로쉐로 택했다.
화이트데이 이벤트성인지는 모르겠지만 하트모양으로 된 것이 있었다.
8개짜리 작은 거부터 큰 거까지 여러 가지 사이즈 중에 고민 없이 제일 큰 걸로 골랐다.
내심으론 조금 더 많이 큰 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더 큰 건 없더라.
핫시즌이라 배송이 조금 걸릴 거라고 했었는데 다행히 원하는 날 전에 도착했다.
혹시나 오다가 굴러다니거나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안전하게 도착했다.
딱 14일로 날짜 바뀔 때 짜잔~ 하고 주려고 베란다에 숨겨놨었다.
혹시나 햇볕에 영향을 받을까 해서 안에 넣고 위에 덮고.
그런데 짝꿍이 13~14일 출장이 잡혔다.
오늘 잠깐 집 비운 사이에 포장 해체해서 베란다 뒤에 살짝 숨겨놨다.
그리고는 짝꿍 오자마자
"얼른! 베란다 가봐! 거기서 왼쪽! 바로 앞에 아래!"
했더니 발견하고는 좀 놀라면서도 좋아하는 눈치다.
하나씩 입안에 넣었다.
달콤함과 진한 풍미가 입안을 채운다.
기분이 좋아지는 달콤함이다.
언제 이런 걸 준비했냐고 좋아라하고 고맙다한다.
짝꿍이 좋아하는 모습 보니 나도 좋다.
앞으로도 이렇게 소소한 행복 찾으며 즐겁게 삽시다.
:)
장난기 가득한 선물 전달에..
무드는 언제쯤 생기는 거냐고 한소리 듣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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