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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 퇴근길.
짝꿍과 저녁 먹는 사이 바깥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하고 있었다.
앞이 안보일정도로 눈이 펑펑 내린다.
눈송이도 엄청 큰 함박눈이다.
밥 먹고 나와서 집에 가는 길.
"올해 첫눈은 같이 걸으면서 맞네"
짝꿍의 한마디가 괜스레 마음을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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