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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2

옥수수 옥수수의 계절이다.짝꿍은 옥수수를 참 좋아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길을 지나다 보여도, 종종 사 먹곤 한다.회사에서 부모님이 농사지으신 옥수수 판매합니다 하는 분이 있다.바로 둘이 먹을 거 한 상자 주문했다.주문하고 살짝 잊고 있었는데 택배아저씨의 문자가 왔다.마침 짝꿍이 좀 일찍 퇴근한 날이라 귀갓길에 들어 들어왔다.며칠 비가 엄청나게 내려서 그런지 박스가 살짝 젖어있었다.다행히 옥수수들은 싱싱하게 잘 도착한 것 같다.옥수수 박스에는 서프라이즈 선물로 가지도 몇 개 같이 들어있었다.덕분에 저녁 반찬으로 맛있는 가지무침을 해 먹었다.옥수수는 받자마자 손질해서 찌거나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신문지를 깔고 하나씩 하나씩 손질을 시작한다.옥수수는 이미 한번 손질을 해서 보내주었다.수염이랑 껍데기 끝.. 2025. 8. 4.
옥수수 옆집엔 우리 부모님 연배의 어르신부부 두 분이 사신다. 처음 이사오던 날 손편지와 함께 작은 선물을 옆, 위, 아래 다섯 집 문 앞에 두었었다. 그리고 다음날이었나, 옆집 아주머니께서 휴지 한팩을 들고 벨을 누르셨다. 이웃이 된 선물이라고 주시며 반갑다고 잘 지내보자고 하셨다. 우리 인사에 답을 준 유일한 이웃이었다. 출퇴근시간이 다르다 보니 자주 마주치진 못했다. 그래도 가끔 마주치면 참 반갑게 인사해 주셨다. 언젠가 직접 담근 김치도 나눠주시고, 우리도 작은 선물로 감사함을 전하고, 가끔 한 번씩 인사하며 마음 전하며 지내고 있었다. 며칠 전 출근하는데 문 앞에 작은 봉지가 하나 있었다. "홍천에서 따온 것이니 드셔보세요. 렌즈에 8분 돌려드세요 껍질 그대로요" 쓰여있는 손편지와 함께 딱 보기에도 크..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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