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 과장 편 : 송희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드디어 마지막 이야기인 송 과장 편이다.
1편인 김 부장 이야기가 "내가 앞으로 저렇게 될까?" 하는 이야기였다면,
2편인 정 대리와 권 사원의 이야기는 "내가 지나온 시간들"이 조금은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3편인 송 과장의 이야기는 앞선 두 권이 직장인으로서 겪을 수 있는 위기와 방황을 다뤘다면,
송 과장 이야기는 내가 요즘 하고있는 고민과 가고 싶은 방향을 보여주는 이야기인 것 같다.
이 책의 앞부분은 송 과장의 어린 시절과 자라온 이야기, 발전하는 이야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어려서부터 여유롭지 않게 자라, 안 좋은 생각을 했고, 정신과에 다니며 극복하여 취미인 음악을 찾고, 직업을 찾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야기에서 송 과장은 회사에서도 회사 밖에서도 앞에 나서는 인물은 아닌 것 같다.
상사들의 비위를 맞추거나 아부하진 않지만 맡은 일을 항상 열심히 한다.
회식자리도 좋아하지 않고, 친한 지인들과의 수다도 즐겨하진 않는 묵묵하고 조용한 직원이다.
송 과장의 처음 목표는 '60억 보상받기'였다.
출퇴근시간에 항상 책을 읽고 공부하며, 퇴근 후와 주말엔 임장을 다니며 부동산 지식과 현장의 경험을 쌓는다.
부동산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루려 열심히 노력하던 송 과장도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찾아가는 게 또 공감 포인트였다.
송 과장의 생각은 내 생각과 잘 맞는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회사라는 조직을 충성의 대상이나 내 인생의 애정과 모든 것을 바칠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는 건 나와 같다.
하지만 그저 도구로만 바라보는 송 과장의 시선은 나와는 조금 다른 것도 같았다.
앞의 두 권을 읽을 때는 뭔가 조금은 가볍게 읽었고, 재미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송 과장 편을 읽을 땐 뭔가 조금은 공감과 반성이 되고, 나를 다시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회사와 나를 조금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회사라는 이름과 명함이 사라졌을 때, 과연 나 자신은 어떻게 남아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내 앞으로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을 하고 살고 있었고,
이 책을 읽고 생각은 더욱더 깊고 넓어진 것 같다.
그중 큰 것 하나가 재테크다.
월급이 아닌 파이프라인을 만들자.
송 과장은 땅과 아파트로 이어지는 부동산이었다.
나도 현재 집이 있다.
짝꿍도 나도 결혼 전 전세 생활을 하다 결혼을 했다.
항상 갱신과 전세금 상승의 압박을 받고 살았다 보니 결혼하면서 바로 집을 구매했다.
사고 나서 하나하나 생각하니 집 위치도, 단지크기도, 연식도 조금씩 아쉬움이 생기긴 한다.
하지만 내 집이 주는 안정성과, 서울 중심가에 국평이라는 편안함이 아쉬움을 상쇄할 만큼 좋긴 하다.
솔직히 잘 나가는 단지들처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진 않는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의 범위에 살짝 들락날락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지하철역 2개가 걸어서 10분이고, 우리 집은 아니지만 주변으로 다 재개발 추진 중이다.
서울의 한가운데 있으며, 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초품아이다.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럴까?
짝꿍과 둘이서 살기엔 불편함이 없다.
아이가 있다고 해도 바로 옆이 초등학교고, 주변 재개발 싹 되면 움직일 생각은 좀 천천히 해도 될 듯.
문득 짝꿍과 "집값 안 오르면 그냥 주택연금 신청해서 받자" 얘기하기도 한다.
이 집을 샀고, 살고 있다는 것에 아쉬움보다는 좋은 점이 훨씬 크다.
그리고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주식과 금융투자를 하고 있다.
배당주에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고, 성장주에도 일정 부분 투자하고 있다.
짝꿍도 나도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개인연금도 각각 납입하고 있다.
1차 목표는 재테크 시작하고 월 10만 원의 월급 외 수익이었다.
기존에 목표했던 것보다 조금 더 걸리기는 했지만, 현재 1차 목표는 달성했다.
내 2차 목표는 나중에 은퇴했을 때, 혹은 그전에라도,
현재 가치로 한 달에 100만 원의 월급 외 수익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 한동안은 예산을 배당과 이자로 세팅하고 있었는데,
요즘 장이 너무 좋아서 살짝 성장 위주로 돌리느라 조금 늦어지긴 했다.
그래도 차곡차곡 잘 쌓아 나가고 있다.
월급 말고 다른 수익이 생겨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월급 말고 다른 수익을 통해 회사에 올인하지 않고 즐겁게(?) 다니는 것이 내 목표다.
송 과장처럼 공부하고, 계산하고 열심히 '나만의 임장'을 다니면서 미래를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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