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하는날 수술부위 소독하는 법을 배웠다.
아무래도 수술부위가 머리고 개두술을 했으니 신경이 많이 쓰였던 점이다.
상처가 아물때까지 이틀에 한번 정도 소독을 해야 한다.
짝꿍이 소독법 배우고 공부해서 계속해주었다.
소독할 때 필요한 게 몇 개 있다.
그중에 첫 번째가 알코올 솜이다.
소독용 알코올을 사용해도 되지만 짝꿍이 검색하다가 괜찮은 아이템을 찾았다.
커다란 면봉 모양 스틱에 알코올이 묻어있고 2개씩 개별 포장이 되어 사용이나 보관이 편했다.
알코올이 면봉에 묻어있어야 해서 세워놓는 방향이 표시되어있다.
흔히 알고 있는 상처 소독용 빨간약.
빨간약이 묻어있고 2개씩 개별 포장이 되어있는 포비돈 스틱스왑이다.
이것도 세워서 보관하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포비돈 제품들은 의약품으로 되어있는 것 같다.
인터넷으로 찾아도 나오지 않아 약국에 가서 사야 했다.
멸균거즈다.
상처부위가 좀 크다 보니 붕대 크기가 살짝 모자랐다.
다양한 사이즈중에 적당하다 싶은 걸로 하나 골라서 주문했다.
제일 큰 사이즈의 드레싱밴드를 샀다.
상처가 위아래로 꽤 길어서 제일 큰 걸로 샀는데 결과적으로 이것도 조금 짧았다.
처음 병원에서 붙여준건 상처를 다 덮을 정도로 크기가 컸다.
하지만 그 크기의 드레싱밴드는 약국에서 구할 수가 없었다.
상처 부위가 크기도 하고,
머리카락도 조금 자랐고,
자면서 계속 움직여서 그런지 잘 붙여놔도 밀리거나 떨어지거나 했다.
이틀에 한번 소독하라고 했지만 붙여놓은게 이틀을 버티질 못했다.
그때마다 새로 소독해주느라 짝꿍이 꽤나 수고를 했다.
상처 봉합용 스테이플러를 빼고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때까지 계속 소독을 해야 한다.
3주 정도 지나면 샤워를 할 수 있음과 동시에 소독과 이별할 수 있다.
조금씩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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