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1 서울대학교병원 : 중환자실 2022.03.17. ~ 18. 17일 늦은 시간. 정신을 차렸을 땐 중환자실이었다. 팔에는 링거 줄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옆에는 뭔가 센서들이 반짝거리고 있고, 다른 침대들도 거의 다 차있다. 간호사 의사 선생님들이 계속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머리를 들지 말고 누워있으라 한다. 목부분으로 수술해서도 그렇고 목을 고정해놔서 그런가 목이 엄청 아프다. 한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그냥 누워만 있는다. 빨대가 달린 물통에 물을 담아준다. 어렸을 때도 안 쓰던 건데 필수품이다. 일어날 수도 없고 화장실에 갈 수도 없다. 처음엔 소변줄이 달려있었는데 도저히 불편해서 빼달라 했다. 누워서 소변통에 볼일을 봐야 한다. 움직일 수도 없고 화장실도 없으니 대변도 그냥 자리에서 봐야 한다고 했다. 솔직히 대변이 마려우.. 2022. 5.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