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울 락/여행 & 호캉스

스위스 여행 : 출발준비

스몬 2026. 8. 2. 00:23
반응형

2026.06.

 

여행을 참 좋아했다.

한 달에 한 번은 어디론가 떠나서 쉼을 즐기고 왔었다.

 

코로나가 찾아와 몇 년 동안 길이 막혀 비행기를 못 탔다.

예상치 못했던 아픔이 찾아와 한동안 좀 소극적이었다.

결혼을 하면서 둘이 된 즐거움이 여행의 즐거움을 채워주었다.

 

그래도 1년에 한두 번은 비행기를 탔었는데, 2025년 한 해는 아무 이벤트가 없었다.

나는 회사 일이 역대급으로 바빴던 한 해였고, 짝꿍은 회사와 학위논문으로 바빴다.

 

2026년 6월.

짝꿍은 학위논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내 프로젝트는 6월에 이슈 정리를 끝내고 8월 초면 한가해질 예정이다.

 

올해는 떠난다!

둘이서 두근두근 해지기 시작했다.

가고 싶었던 곳들을 하나씩 둘씩 생각해 봤다.

 

모리셔스, 몰디브, 칸쿤, 세이셀.

마지막까지 휴양지를 갈까 스위스를 갈까 고민했다.

지난 롬복 여행의 휴양이 우리에겐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도 푹 쉬고 올까 계속 고민이 됐다.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1 도착

2023.06.18. 롬복 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쯤 달리면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 'Senggigi'가 나타난다. 길가에는 이것저것 파는 노점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드라이버에게 가는 길에 옥수수 보이

mydang.co.kr

 

회사원 생활을 시작하고 14년여 만에 처음으로 2주 휴가를 내려고 한다.

그래서 마냥 휴양만 하기보다는 조금 더 좋은 경험과 추억을 가지고 싶었다.

내가 항상 가보고 싶던 곳 중에 하나.

짝꿍의 기억 속에 최고로 남아있는 곳 중 하나.

 

스위스.

 

도심의 번잡함은 피하고 자연 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

아름다운 자연과 조금의 도시가 잘 어우러지는 여행.

융프라우, 마터호른 등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자연.

바라보는 곳마다 풍경화가 펼쳐진다는 곳.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

여행의 시작이다.

 

 


 

 

2026.07.

 

짝꿍도 나도 뭔가 정리를 완료하니 7월이었다.

조금 급한 감은 있지만, 8월 말을 목표로 여행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여행계획 가장 큰 미션 중 하나.

비행기.

 

스위스까지 직항을 갈지, 경유로 갈지.

경유로 가면 여러 가지 항공사 중에 어느 걸로 할지.

경유지에서 잠깐 바깥구경을 할지 바로 갈지.

이코노미 탈지 비즈니스 탈지.

 

이것저것 옵션을 고민하다가 정했다.

고민은 길게 결정은 빠르게.

 

 

심사숙고 끝에 비즈니스 타기로 결정을 했다.

장거리 노선이기도 하고, 1년에 한 번 가는 이벤트인데, 좀 더 편하고 즐겁게.

그 대신 경유 항공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직항은 너무 비싸기도 하고, 운항하는 요일이 우리 일정이랑 맞지가 않는다.

 

기왕 비즈니스 탈 거니, 기체와 서비스가 좋은 항공사로 고르고 싶었다.

예전에 한참 여행 다니며 비행기 알아볼 때의 노하우를 되살렸다.

인천에서 파리까지 가는 비행 편을 에어프랑스 코드셰어로 운행하는 대한항공으로 잡았다.

아무리 비교해도 비행기와 서비스는 한국 항공사가 최고인 듯.

대한항공 사이트에선 매진인데, 에어프랑스에는 자리가 있었다.

 

파리에선 오래 경유하지 않고 바로 취리히행으로 갈아탄다.

좀 느즈막히라도 스위스에 도착해서 푹 쉬기로 했다.

 

 

가는 길에 파리에서 취리히 가는 비행기랑 오는 길에 취리히에서 암스테르담 가는 비행기.

이 두 편은 비즈니스지만 비즈니스가 아닌 좌석들이다.

3-3 배열이나 3-2 배열의 이코노미 좌석을 가운데 비워두고 비즈니스로 판매한다.

비행시간도 짧고, 편하긴 편하겠지만 이건 쪼끔은 실망스럽긴 하네.

 

유럽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는 KLM 네덜란드 항공이 기체가 괜찮은 듯했다.

여러 가지 경유지와 항공사를 비교하다가 KLM으로 결정했다. 

 

돌아오는 암스테르담 경유 편은 경유하는 시간 선택의 옵션이 꽤 여러 가지였다.

취리히에서 일찍 비행기를 타면 암스테르담에서 반나절 정도 머무르며 구경할 수 있고,

취리히에서 좀 여유롭게 오후에 출발하면 바로 인천행으로 갈아타야 한다.

 

우리는 9시 20분 암스테르담행을 선택했다.

10시간 40분간 경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여러 후기들 찾아보니 공항이랑 시내가 그리 멀지 않아 다녀올만하다고 한다.

반나절정도 암스테르담 시내 구경 다녀올 계획이다.

 

짝꿍과 함께 왕복 편 비즈니스로 예약.

마일리지도 아니고 장거리 비즈니스를 내 돈으로 예약하다니. 

이것이 플렉스인가.

 

여행은 준비하는 것부터 설레고 재미있다. 

하나씩 하나씩 잘 되고 있어.

 

 


 

 

2026.07.

 

우리 스위스 여행의 동선을 대략 정했다.

취리히 in -> 루체른 -> 그린델발트 -> 체르마트 -> 몽트뢰 -> 취리히 out

그중에 중요한 여행 포인트인 그린델발트.

우리는 그린델발트에서 5박을 한다.

 

 

그린델발트의 인기 있는 숙소들은 1년 전에 예약해도 방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우리도 여기저기 숙소를 열심히 찾아봤지만 빈 방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호텔들도 대부분 예약 불가로 나오고, 샬레에 메일을 보내도 아쉬운 답변만 돌아왔다.

아무래도 여행 한 달 전이다 보니 괜찮은 곳은 이미 다 예약이 되어 있나 보다.

 

그중에 마음에 드는 숙소를 에어비앤비에서 하나 겨우 찾았다.

위치도 그린델발트역 바로 근처고, 후기도 다들 칭찬 일색이었다.

건물 중에 가장 탑층 펜트하우스 전체를 쓰는 방이었다.

발코니도 있고, 방에서 보는 아이거 북벽 뷰도 정말 그림 같은 방이었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예약 신청을 했다.

예약할 수 있는 일정도 우리의 여행 일정과 딱 맞았다.

 

하루가 지나기 전에 호스트가 예약을 확정했다는 연락이 왔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미션 중에 하나를 또 클리어했군.


역시나 숙소 가격은 듣던 대로 꽤나 사악하다.
하지만 여러 후기와 숙소의 전망을 보고 고민 없이 결정했다.
 이번 여행은 최대한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오늘 또 하나의 미션 해결.

하나씩 하나씩 남은 일들도 잘 해결해 보자.

역시나 두근두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