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집수리 : 전등 리모콘 스위치 교체 PY-A7E

스몬 2026. 5. 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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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부터 안방 전등이 켜지질 않았다.

전기공사는 전공분야가 아니라 조금 무섭긴 하지만 셀프로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배선 파악을 하고, 뭐가 고장 난 건지 뭐가 필요한지 찾아봤다.

그리고 고장 나서 전기 배분을 못해주는 리모콘 스위치를 우회해서 전원과 가장 많이 쓰는 전등을 직접 연결했다.

 

 

집수리 : 전등 고치기

어느 날부터인가 안방 전등이 켜지질 않는다.사람을 불러야 하나? 직접 한번 해볼까?고민고민 하다가 직접 테스트 한번 해보기로 마음먹었다.생존을 위한 장비부터 준비한다.집에 필요한 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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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로 한 라인 연결 해놓고, 필요한 부품을 주문해서 최종 수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임시로 고쳐놓은 상태에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그렇게 어느 날.

갑자기 스위치를 켜면 방 전체의 전등이 켜진다.

되던 게 안 되는 거면 모르겠는데, 안되던 게 갑자기 되니까 뭔가 찝찝하니 무섭다.

지금까지의 게으름을 반성하고 바로 공사에 착수했다.

 

필요한 장비들을 준비한다.

석고 가루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한 비닐을 먼저 여러 장 세팅한다.

 

리모콘 스위치는 기존에 달려있던걸 같은 걸로 주문했다.

포스코픽(Posco Peak)이라는 곳에서 나온 리모콘 스위치(Remote Control Switch)로, PY-A7E라는 모델이다.

 

몇 년 전 우리 집 인테리어 하던 시점엔 참 많이 쓰던 제품이라고 한다.

작년에 찾을 때는 파는 곳이 얼마 없었는데, 오늘 찾아보니 판매처가 꽤 많아졌다.

다시 인기가 좋아진 건가?

 

 

아사히 멀티미터 4201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우리 집 안방 전등은 리모컨으로 켜고 끌 수 있다.위치별로 나눠서 사용 가능하게도 세팅해 놨다.언젠가부터 전등이 맨 끝열밖에 켜지질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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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멀티미터 4201

전기 관련된 뭔가를 할 때 꼭 필요한 아이템 멀티미터.

지난번에 사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롱노즈랑 가위, 절연테이프 그리고 절연용 고무장갑.

초보자를 위한 전기공사 세트 준비 완료.

 

현관에 있는 전등 차단기를 내린다.

전등을 빼내고 안에 있는 리모콘 스위치를 꺼낸다.

 

잠깐 멍하니 보고 있었다. 

기억이 안 나는 걸까 원래 몰랐던걸 이제 깨달은 걸까.

배선이 어떻게 되는 거였는지 잘 모르겠다.

 

예전에 찍어놓은 원래 배선 사진을 보면서 잠깐 고민하다가 리모콘 스위치와 연결된 전선을 싹 분리한다.

그리고 멀티미터로 전선 계속 찍어보면서 전원이 연결되어 있는 전선을 찾는다.

 

전선을 살려놓고 테스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야 한다.

최대한 멀리에서 멀티미터만 슥 대면서 테스트를 해본다. 

 

여러 개의 전선 중에 흰색 두 개가 전원 선이다.

나머지 전선들은 멀티미터를 대도 반응이 없다.

 

다음 단계는 전원선을 제외한 나머지 전선들의 전등 위치를 찾는 것이었다.

전원이 들어오는 흰색 전선을 조심조심 다른 전선들에 연결해 본다.

 

침대 위에 있는 라인 하나.

문 앞 벽 쪽에 있는 라인 하나.

중간에 양쪽으로 있는 다운라이트 라인 하나.

 

다 찾았다.

 

리모콘 스위치 PY-A7E를 각 전선에 맞게 연결한다.

 

빨간색 선 하나랑 검은색 선 하나는 전원 라인에 각각 연결한다.

나머지 검은색 선 하나는 내부를 도는 라인에 연결한다.

흰색, 파란색, 노란색 선은 각각 조명 라인에 하나씩 연결한다.

 

조명 스위치를 켜고 불 들어오는 걸 체크한다.

조명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면 한 라인씩 불이 켜진다.

처음엔 한 라인씩, 그다음엔 두 라인씩 조합해서, 마지막엔 전체가 같이 켜진다.

 

리모콘이 아니더라도 벽에 있는 스위치로 조명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어있다.

 

기능 확인이 끝났다. 

다 정상적으로 잘 켜지고 꺼지고, 지지직거리는 소음 없고, 리모콘도 잘 작동한다.

이제 임시로 연결해 놨던 전선들을 제대로 연결하고, 연결부를 절연 테이프로 잘 테이핑 한다.

튼튼하고 꼼꼼하게 잘 연결되었는지 여러 번 확인한다.

이러나저러나 전기는 조심스럽다.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한다.

전선 간 연결도 꼼꼼하고 튼튼하게 잘 확인했다.

연결부를 절연 테이프로 꼼꼼하게 테이핑 했다.

 

꺼낼 때와 반대의 순서로 집어넣는다.

리모콘 스위치와 전선들은 조심스레 정리해서 천장 구멍 속으로 밀어 넣는다.

분배기와 전선들이 자리를 찾으면 마지막으로 전등을 밀어 넣는다.

전등 양 옆에 달린 스프링을 이용해 천장 패널에 고정시킨다.

리모콘 수신을 위한 수신부는 밖으로 빼줘야 한다.

 

침대 위 전등들이 한 세트다.

문 앞 벽 쪽에 있는 전등들이 한 세트다.

중간에 양쪽으로 있는 다운라이트들이 한 세트다.

 

인테리어 공사할 때 요즘에 안방은 이게 대세라는 사장님의 추천으로 이렇게 설치했다.

스위치로 조작해도 순서대로 조합대로 켜졌다 꺼졌다 하고 리모콘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이렇게까지 쓰긴 할까 싶다가도 막상 있다가 없으면 꽤나 불편하다.

 

전기 만지는 건 해도 해도 긴장된다.

그래도 지난번에 한번 해봤었다고 파악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새 리모콘 스위치 설치 잘해서 생각했던 대로 잘 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나름 공대생이라고 일련의 과정들과 결과가 재미있고, 파악한 대로 계획한 대로 잘 되니 좋네.

 

집 싹 고치고 이 집에 들어온 지 만 5년이 되어간다.

하나둘씩 조금씩 손봐야 할 곳들이 눈에 띈다.

 

눈에 보일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공부해 가면서 작업하고 있다.

셀프 인테리어랑 자취 카페들 가입해서 정보 찾고, 인테리어 고수들 조언도 받고.

특별히 장비나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셀프로도 충분하다 느껴진다.

 

외국 드라마에 보면 차고에 만든 작업실에 각종 공구가 가득한 모습이 종종 보인다.

문득문득 그런 모습들이 이해가 되는 요즘.

 

진짜 어딘가 자연 속에 셀프로 집 짓기에 도전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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