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 뉴욕 여행 : 타임스 스퀘어
2024.07.10.
맨해튼 한가운데에 있는 우리의 마지막 호텔, 파크 하얏트 뉴욕에 체크인했다.
호텔이랑 방 구경 좀 하고, 짐 정리하고, 잠깐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기로 했다.
토론토 & 뉴욕 여행 : 파크 하얏트 뉴욕
2024.07.10. 우리 여행의 마지막 호텔. 맨해튼 한가운데 있는 파크 햐얏트 뉴욕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아침에 자유의 여신상 투어를 다녀온 우리는 호텔에서 잠깐 쉬고 길을 나섰다. 맨해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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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허기짐에 호텔 가까이에 평이 괜찮은 카페로 커피 한잔 사러 나왔다.
호텔을 나와 잠깐 걷는 동안 주변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음을 느낀다.
맨해튼 한가운데로 오긴 왔나 보다.
Le Cafe Coffee.
호텔에서 센트럴파크 쪽으로 한 블록만 움직이면 나온다.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인 듯, 앉아서 커피 마실만한 자리는 없었다.
커피 한잔씩을 사서 나오니 바로 옆에 센트럴파크가 보인다.
이 땅값 비싼 도시의 빌딩숲 한가운데 엄청난 크기의 공원이라니.
이번여행 중 우리가 가보고 싶던 목표 중에 하나다.
내일이나 모레 들러봐야지.
호텔에 돌아와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 끝나고 사온 바게트빵과 커피 한잔 마시며 쉬기.
커피 한잔과 함께하는 겉바속촉 바게트빵은 참 맛있다.
에너지랑 당 충전하고 슬 나갈 준비를 한다.
토론토 & 뉴욕 여행 : 자유의 여신상 다운타운 리버티 크루즈
2024.07.10. 오늘은 뉴욕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 보러 가는 날이다. 낮에 보러 가야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후기와,자유의 여신상은 야경이 멋있다는 후기 사이에서 고민했다.운행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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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맨해튼 거리 구경도 하고, 타임스 스퀘어도 가보고, 저녁엔 뮤지컬 예약도 해놨다.
두근두근 기대가 되는군.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
어떻게 갈까? 생각했지만, 별 고민 없이 걷기로 했다.
좁다란 길 양쪽으로 높은 빌딩들이 자리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빌딩들이 자리 잡은 도시라 그런지, 우리나라 대비해서 차도가 참 좁은 느낌.
천천히 거리를 걸으며 이곳의 분위기를 느껴본다.
하루의 일상을 마치고 집에 가는 사람들도 많고,
저녁의 화려함을 준비하는 가게들의 모습도 보이고,
우리와 같이 이곳이 신기한 관광객들도 많다.
길 한편으로 조깅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나도 짐 챙겨 와서 아침 러닝 할걸 그랬나.
가는 내내 길가엔 다양한 상점들이 많다.
식당, 맥주집, 여러 가지 기념품가게들.
가게구경, 사람구경하면서 지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기념품 가게 몇 군데에 들러봤다.
내 여행 기념품인 자석도 구경하고, 주변 지인들 줄 선물도 사려고.
기념품샵의 크기도, 기념품들의 종류도 어마어마하다.
관광객이 엄청 오는 도시는 맞나 보다.
어느 순간부터 길을 걷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아진다.
어느 순간부터 건물 벽면이 광고 화면으로 번쩍이고 있다.
문득 지도를 보니 타임스 스퀘어에 거의 도착을 했다.
TV에서, 영화에서 참 많이도 봤던 그곳.
드디어 내가 이곳에 왔구나.
사람은 많아지는데 딱히 보이는 건 없길래 뭔가 했는데,
호텔에서 걸어오면 타임스 스퀘어의 뒤쪽에서 오게 되는 거였다.
건물의 한쪽 벽면이 대형 스크린으로 되어 있다.
브로드웨이의 명성답게 유명한 뮤지컬 광고들이 많이 눈에 띈다.
여기 오래 머무를 수 있다면 보고 싶던 뮤지컬 다 보고 가는 건데.
명성만큼 사람도 참 많았다.
우리처럼 여기저기 구경하는 사람도 많고,
단체로 가이드 따라다니며 설명 듣는 사람들도 있고,
중간중간 거리에서 공연이나 이벤트를 하는 사람도 많고,
자연과 휴식을 사랑하는 우리 둘에겐 살짝 분주한 도시기도 하다.
그 이름도 유명한 타임스 스퀘어다.
해마다 연말이면 가장 붐비는 곳 중에 하나.
몇 년 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접수했던 곳.
내 버킷리스트에 있던 바람 하나를 오늘 이뤘다.
정말 맨해튼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었다.
오늘 특별한 날도 아닌데 걸어가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다.
핫플레이스는 확실히 맞나 보다.
날도 덥고 사람도 많은데 다들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우리도 덩달아 미소가 지어진다.
한 번쯤 와보길 잘한 것 같아.
뮤지컬을 보고 나오는 길.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감동은 한동안 지속될 것 같다.
어느새 타임스 스퀘어에 밤이 찾아왔다.
이곳의 밤은 낮과 다른 매력으로 또 멋있다.
한눈에 봐도 낮에 비해 사람이 줄어든 것 같지는 않다.
날이 어두워지니 번쩍이는 광고판들이 더욱 돋보인다.
사람들과 차들 사이로 인력거가 자주 눈에 띈다.
누가 탈까 싶었지만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 근처의 유명한 스팟들을 몇 군데 돌아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도 타볼까 잠깐 고민했지만 저녁 날도 덥고, 배도 고파서 다음 기회로 미뤘다.
기념품 겸 구경을 위해 허쉬 초콜릿 샵에 방문했다.
엄청나게 큰 가게가 초콜릿으로 가득 차있다.
초콜릿월드라고 쓰여있는 문구가 이해가 된다.
가게에 들어서면 이것저것 초콜릿 샘플도 먹어볼 수 있다.
특별한 게 없지 싶으면서도 달콤한 게 여기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다.
엄청 커다란 판초콜릿도 있다.
엄청 커다란 키세스 초콜릿도 있다.
초콜릿 모양의 이것저것 굿즈도 있다.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와 달콤한 향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기념품으로 몇 개 사갈까 집었다가 내려놓다가를 몇 번 했다.
우리에겐 시간도 더 있고, 섣불리 사기엔 너무 엄청난 사이즈다.
근처엔 M&M 매장도 있다.
여기도 매장이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동그란 초콜릿 하나씩 톡톡 깨물어먹는 재미가 있었다.
M&M 캐릭터로 여러 굿즈도 있다.
기념품을 어디서 살지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
공사 중인 건물 아래로 지나가는데 익숙한 이름이 보인다.
여기가 카네기홀이구나.
발길 닿은 곳곳이 유명한 스팟으로 가득한 도시다.
볼거리도 많고, 사람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고.
내 휴가가 일주일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벌써 느껴지네.
짧다면 짧지만, 알차게 돌아다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