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순수롤과 알밤롤
친구들과 1년에 한 번씩 2박 3일 여행을 떠난다.
회사와 가정과 육아에서 자유로운 3일 남자들의 여행.
올해 여행의 목적지는 대전이었다.
꿈돌이와 카이스트와 성심당의 도시.
그중에도 대전하면 성심당이라 그런가 모두들 미션 한두 가지씩 가지고 있었다.

다들 생에 처음으로 오픈런이란 걸 해봤다.
성심당이 오픈하는 8시보다 일찍 7시 반에 차를 대고 성심당 본점 앞에 도착했다.
성심당 본점은 대전 중앙로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의 케이크인 시루와 롤케익을 파는 매장, 유명한 튀김소보루 등등 빵을 파는 매장이 나눠져 있다.
나는 케이크와 롤케익을 파는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으로 향했다.

성심당 오픈시간은 아침 8시다.
우리는 나름 서둘러 간다고 7시 반에 도착했다.
이미 줄이 꽤 길게 서있었다.
저분들은 대체 얼마나 일찍 나오신 거지?
그래도 이 정도면 듣던 것보단 양호하네 싶긴 하다.
성심당 키위시루 요키요키
친구들과 1년에 한 번씩 2박 3일 여행을 떠난다.회사와 가정과 육아에서 자유로운 3일 남자들의 여행.올해 여행의 목적지는 대전이었다.꿈돌이와 카이스트와 성심당의 도시.그중에도 대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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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케이크 세명 빵 세명으로 조를 나눠 줄을 섰다.
짝꿍이랑 얘기한 우리의 미션은 케이크하나와 롤케익 하나.
나는 케이크조에 합류했다.

8시 땡 하고 가게는 오픈했다.
얼마 기다리지 않고 가게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매장에 들어오면 한 바퀴 돌면서 롤케익을 고르고 마지막에 케이크인 시루를 주문하는 동선이다.
짝꿍이랑 얘기해서 우리가 사기로 한건 알밤롤.
그리고 내가 충동구매한 순수롤.
어쩌다 보니 롤케익 두 개를 집어왔네.

알밤롤.
알밤시루를 살까 고민하다가 시루는 다른 걸로 골랐다.
알밤의 아쉬움을 달래려 알밤롤을 하나 골랐다.
상자를 열고 알밤롤을 꺼낸다.
고운 포장지에 잘 포장되어 있다.

알밤 메뉴는 가을에만 먹을 수 있는 시즌 메뉴라고 한다.
그만큼 제철 재료들을 이용해 맛있게 만든다는 얘기겠지.
상자에 가득 차는 크기의 알밤롤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6조각으로 커팅도 되어있다.
달콤한 알밤과 우유크림의 향이 솔솔 퍼진다.

알밤롤 한 조각씩 두 개를 꺼냈다.
부드러운 빵 가운데 고소한 크림이 가득.
그리고 그사이에 달달하고 고소한 알밤이 가득 들어있다.
포크로 한 조각 크게 베어 입에 넣는다.
달달한 알밤과 고소한 크림, 부드러운 빵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가을에 맛볼 수 있는 제철 알밤의 맛이 단연 일품이다.

순수롤.
성심당 롤케익 중에 베스트이자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촉촉하고 달콤한 맛과 식감이 일품인 롤케익이다.
상자를 열고 순수롤을 꺼내본다.
롤 포장지에 곱게 포장되어 있다.

상자에 가득 차는 크기의 순수롤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6조각으로 커팅되어 있다.
부드러운 빵과 고소한 우유크림의 향이 솔솔 퍼진다.
다른 롤케익도 다들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순수롤이 가장 맛있다고 다들 얘기한다.
롤케익의 원조 같은, 다를 롤케익의 베이스가 되는 느낌이다.

순수롤 한 조각씩 두 개를 꺼냈다.
폭신폭신한 빵 사이에 부드러운 우유크림이 가득 들었다.
포크로 한 조각 크게 잘라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빵과 고소한 크림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과하지 않고 맛있게 달콤한 맛에,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 은은하게 퍼지는 우유향이 잘 어울린다.
따뜻한 아메리카도 한잔이 더해지면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성심당 롤케익의 종류는 꽤나 다양했다.
계절 한정 상품들도 있고, 항상 만날 수 있는 롤도 있다.
롤케익은 한 조각씩도 사서 먹어볼 수 있다.
우리도 다양하게 맛보려고 요거트롤이랑 무화과롤, 생귤롤도 사서 먹어보았다.
모두의 의견은 순수롤이 1등, 요거트롤이 그다음이었다.
이번에 사 온 순수롤과 알밤롤은 둘 다 참 맛있었다.
부드럽고 촉촉한 빵과, 고소하고 향기로운 우유크림이 정말 잘 어울렸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순수롤이랑 요거트롤 하나씩 사 올 것 같다.
그리고 딸기롤은 시즌 맞춰가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