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집밥생활

묵은지말이밥, 오징어순대, 어묵탕

스몬 2025. 10. 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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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름진 식사들로 속이 니글니글한 저녁.

시원하고 개운하고 칼칼한 저녁식사가 먹고 싶었다.

짝꿍과 오늘 저녁은 우리 속을 달래주는 저녁 식사를 만들어 먹었다.

 

묵은지말이밥.

 

새콤하고 달콤한 묵은지를 씻어서 준비한다.

흑미와 잡곡이 듬뿍 넣고 밥을 짓는다.

갓 지은 밥을 반은 양념장으로 간을 하고 반은 양념장 없이 준비한다.

밥을 묵은지에 올리고 돌돌 말아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새콤달콤 묵은지가 입맛을 돋워주고,

단짠단짠 양념장과 뜨끈한 밥이 이 어우러져 맛을 더한다.

처음 먹어보는 메뉴인데 꽤 매력적인 밥이다.

 

오징어순대.

 

계란옷을 입혀서 부쳐낸 강원도식이 아니다.

오징어에 찰밥을 가득 채우고 맛있게 쪄낸 장모님 스타일의 오징어순대다.

 

오징어 본연의 바다의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갖은양념이 된 찰밥의 쫀득한 식감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어묵탕.

 

우리 집의 베스트메뉴 중에 하나인 어묵탕.

해물 육수를 베이스로 푹 끓어낸 감칠맛 나고 칼칼한 국물이 일품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어묵을 듬뿍 넣고, 우리가 좋아하는 후추를 듬뿍 뿌려 맛있게 먹는다.

 

우리 속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는 맛있다.

술도 안먹었는데 해장이 되는 느낌.

 

 

시원하고 개운하고 칼칼한, 우리 속을 달래주는 맛있는 저녁식사.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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