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냠냠

백화네부엌 : 서초 양재역 요리주점

스몬 2025. 8. 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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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8.

 

짝꿍이 회사 동료들과 들렀던 힙한 주점이 있다고 한다.

약간 퓨전스타일의 계란말이랑 닭볶음탕이 맛있다고 한다.

 

우리의 오늘 불금 파티는 이곳으로 정했다.

 

백화네부엌.

 

서초 양재역 큰길에서 조금 안쪽에 위치한 예쁜 외관의 가게다.

우리가 앞에서 잠깐 사진 찍는 사이에도 두세 팀이 서둘러 가게로 들어간다.

우리도 발걸음을 재촉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에는 이것저것 귀여운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그중에 발견한 진로 두꺼비 커플.

지하로 내려가는 길 창문 앞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나랑 짝꿍이 좋아하는 캐릭터 중에 하나다.

보자마자 둘이 같이 생각한다.

"저건 소주 몇 병 먹으면 받아갈 수 있을까?"

 

화장실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화장실 가려고 지하로 내려가니 1층보다도 큰 공간이 있었다.

아직 1층이 가득 차지 않아 지하로 내려오진 않은 듯.

덕분에 가게 다 나오게 사진도 하나 찍었다.

 

내가 식당이나 카페에 들르면 찍어오는 사진.

휴지에 가게 이름이 새겨져 있다.

 

짝꿍은 시원한 생맥주.

나는 여기 있길래 시켜본 새로 살구.

 

새로에서 과일소주가 나왔나 보다.

다래는 얼마 전에 친구들 만난 식당에서 먹어봤다.

살구는 여기서 처음 먹어본다.

 

소주와 비슷한 꽤 높은 도수에 달달한 살구맛이 느껴진다.

맛있다고 홀짝홀짝 마시면 금방 취할 거 같은 느낌.

 

커리크림계란말이.

 

꽤 큰 크기의 계란말이가 먼저 나온다.

짝꿍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고 소개해줬다.

 

부드러운 계란말이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커리크림이 잔뜩 뿌려져 있다.

베이컨과 치즈가루를 듬뿍 얹어 고소함과 맛을 더했다.

 

한 조각 집어서, 커리크림 잔뜩 얹어 집에 넣는다.

안 그래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계란에 커리크림이 더해져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가게 한쪽 천장엔 커다란 장식품이 하나 매달려있다.

처음엔 그냥 전등인가 했는데, 보다 보니 현관문에 달아놓는 액막이 명태인 것 같다.

동서양의 퓨전 주점이라 그런가 요런 건 또 반갑네.

 

꼬꼬떡.

 

짝꿍의 원픽이 커리크림계란말이 였다면 나의 원픽은 꼬꼬떡이다.

얼큰칼칼한 베이스 국물에 닭고기와 떡, 메추리알과 버섯 그리고 고사리 듬뿍.

 

매콤한걸 좋아하는 우리의 숟가락을 계속 부르는 국물이었다.

고기와 떡은 푸짐하게 들어있어 뒤적뒤적하면 계속 나온다.

 

내가 좋아하는 닭볶음탕과 짝꿍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잘 섞어놓은 듯한 요리다.

부드러운 닭고기, 쫄깃한 떡과 메추리알에 얼큰한 국물이 잘 배어 맛있다.

버섯과 고사리가 국물의 풍미와 맛있는 식감을 더한다.

 

 

약간은 새롭고 약간은 독특하고 맛있는 음식이 있는 식당이다.

보통의 그것들과는 다른 맛이 땡길때 찾을 곳이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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