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냠냠

동묘갈비 : 숭인동 동묘앞역 돼지갈비

스몬 2025. 6. 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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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

 

오늘은 21대 대통령 선거로 공휴일이다.

회사 연락 와서 아침에 출근했다가, 오후에 투표하러 다녀왔다.

 

 

 

제21대 대통령선거

2025.06.03. 3년 만에 다시 하는 대통령선거.이번엔 사전투표가 평일이어서 본투표일에 투표소를 찾았다.사전투표율이 엄청 높았다고 하더니 투표소는 붐비지 않았다. 공약도 한번 살펴보고,연설

mydang.co.kr

 

맛집답게(?) 메뉴는 간단하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살짝 여쭤보고 생갈비로 결정했다.

생갈비도 먹고 싶었고, 양념갈비도 먹고 싶어 물어봤는데, 처음엔 생갈비를 추천하더라.

 

들어보니 역시나 생갈비랑 양념갈비가 메인이고, 추가로는 삼겹살을 많이 먹는다고 한다.

생갈비 다 먹고 양념갈비 먹어도 괜찮냐고 물었더니, 양념도 맛있는데 갈비는 최소 주문이 2인분이라고 한다.

그것 때문이라면 걱정하지 마시죠.^^.

 

저녁 치고는 꽤나 이른 5시에 방문했다. 

가게 안에 사람이 없어서 쉬는 시간인가? 했지만 시간이 일러서 그런 거였다.

우리가 앉고 시간이 좀 지나자 자리들은 금방 사람들로 가득해졌다.

그중에 외국인 관광객들도 두 세 테이블 되더라. 

 

최근에 정형돈과 GD, 데프콘이 나온 예능 굿데이의 촬영도 여기서 했다고 한다.

꽤나 핫한 곳이었구나.

 

기본찬은 간단하다.

김치랑 쌈야채, 무채랑 쌈장 소금.

같이 나오는 고추가 엄청나게 맵다.

 

생갈비가 나왔다.

빨간 숯불 위에 고기를 올리면 금세 지글지글 익기 시작한다.

 

친절한 사장님이 고기도 직접 구워 주신다.

다 익어갈 때쯤 나머지는 어떻게 구워야 맛있다고 자세히 알려주신다.

 

처음 가게 들어올 때도 그렇고, 메뉴 고를 때도 그렇고, 고기 구워주실 때도 그렇고,

사장님이 응대하시는 것도, 표정도, 말하는 것도 참 친절하시다. 

 

파채랑 된장국도 나온다.

고깃집 가면 항상 찌개 하나씩 시켜 먹는데, 동묘갈비에는 찌개메뉴가 없다. 

그 대신 기본으로 된장국이 나오는데, 이게 또 참 맛있다.

 

생갈비가 맛있게 익었다.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다 잘라서 익혀주고, 

뼈에 붙은 고기는 조금 지나서 발라주신다.

 

쫄깃하게 잘 구워진 고기만 먼저 맛본다. 

맛있게 불향이 입혀진 생갈비가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 육즙이 가득하다.

소금에 살짝 찍어먹어도 좋고, 쌈야채에 싸서 먹어도 맛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있으면 갈비뼈에 붙은 고기를 발라준다.

살코기보다 뭔가 조금 더 쫄깃하고 오독오독한 매력이 있다.

 

오늘 식당도 메뉴도 성공적이다.

맛있는 고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 곁들이면 오늘 하루의 더위랑 피곤함이 싹 날아가는 듯.

 

좀 많을 수도 있어요.

라고 하셨지만 우린 양념갈비도 먹어보기로 했다.

 

생갈비가 꽤나 만족스러웠으니 양념갈비도 기대기대 하면서 구워지길 기다린다.

양념갈비도 역시 사장님이 맛있게 구워 주신다. 

 

쫄깃한 고기에 단짠단짠 양념이 잘 배어있다.

따로 소금이나 쌈장이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다.

상추에 고기 한점, 마늘 한점, 파채 조금 올려서 한입 크게 먹는다.

고기와 야채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그래도 만약에 굳이 둘 중에 고르라면 생갈비가 조금 더 맛있긴 했다.

 

 

짝꿍과 오래간만에 동네 산책이었다.

오랜만에 손잡고 걷는 것도 좋았고, 동네구경 사람구경 하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마무리로 찾아간 고깃집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앞으로 갈비 생각날 땐 동묘갈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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