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냠냠

초록생돈 : 약수역 맛이 아쉬운 솥뚜껑 삼겹살

스몬 2025. 3. 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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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1.

 

즐거운 금요일.

일찍 퇴근하고 짝꿍과 저녁 먹고 귀가하기로 했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 약수역에서 전에 찾았던 가게에 가보기로 했다.

지난번에 한번 시도했지만 마침 가게 쉬는 날이었다.

오늘은 미리 조회 한번 해보고 방문했다. 

 

가게에 대한 소개도, 후기도, 모습도, 이 동네에서 오래된 전통의 맛집인 줄 알았다.

방문해 본 결과 기대와는 달리 최근의 핫한 SNS 감성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가게 분위기는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고 좋았지만 음식은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다.

나름 많이 기대하고 찾은 곳인데, 다시 찾진 않을 듯.

 

가게는 큰 길가에 눈에 잘 띄게 위치하고 있다.

밖에서 보기에는 엄청 오래된 노포의 분위기다. 

 

후기도 많고, 인기가 참 많은 집이라고 했다. 

밖에는 웨이팅을 할 수 있는 캐치테이블 기계도 있다. 

 

가게에 들어가려고 보니 손잡이가 독특하다.

손 하나가 불쑥 악수로 반겨준다.

 

가게 안은 깔끔한 모습이다.

뭔가 오래된 노포를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건가? 생각이 든다.

 

우리가 꽤 일찍 도착했음에도 한두 팀 다른 손님이 있었다.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 주문용 키오스크.

자리에서 사람 부르지 않고 필요한 거 주문할 수 있어 좋다.

 

내가 좋아하는 솥뚜껑.

조금은 세월이 느껴지는 손뚜껑이 자리마다 세팅되어 있다.

윤기가 흐르게 기름으로 잘 관리된듯한 느낌.

 

소박한 쌈야채랑 김치.

야채 담겨있는 그릇이 꽤 독특하다. 

야채에 물 고이지 않고 빠지게 해주는 그릇인 듯.

 

기본찬으로 나오는 콩나물이랑 파채, 양파절임.

전에는 고깃집 오면 고기만 먹었었는데, 

이제는 야채가 당기는 걸 보니 식성도 변했나 보다.

 

맛있는 친구들도 함께한다.

짝꿍과 언제나 즐기는 소맥 한잔.

 

우리가 주문한 건 삼겹살이랑 항정살.

버섯과 콩나물, 김치, 마늘도 올려서 같이 구워준다.

지글지글 고기가 맛있게 익어간다. 

 

그런데, 김치가 맛이 없다.

솥뚜껑 삼겹살의 메인 중에 하나는 맛있게 구워진 김치인데,

구운 김치는 아삭함과 새콤함이 없는 푸석푸석한 느낌?

그리고 배추에 맛이 안 들었는지 밍밍한 맛이다.

이거 좀 많이 아쉬운데..

 

꽤 오래된 전통의 맛집인 줄 알고 찾은 곳이다.

먹어본 후기론 전통의 맛집보다는 새로 생긴 깔끔한 가게 느낌이다.

 

깨끗하고 깔끔하고 분위기는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했지만,

이것저것 음식의 맛이 조금 실망스럽다.

 

즐거운 금요일 파티를 하려고 했는데..

아쉽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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