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냠냠

포도호텔 : 제주 스테이크와 참치 그리고 우동

스몬 2022. 1. 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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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6.

 

포도호텔에는 레스토랑이 있다.

여기 분위기 좋고 요리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우리도 체크인 전에 조금 늦은 점심을 먹는다.

식사시간을 피해 왔는데도 좀 기다려야 했다.

 

먹고 싶은 메뉴가 꽤 많이 있었다.

둘이 갔지만 신혼여행이니까! 를 외치며 세 개를 시켰다.

곁들여 와인도 한잔 했다.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들 서비스도 좋고 맛도 좋고,

최고의 한때였다.

 

예쁜 풍경들 구경하고 싶어서 창가 자리로 부탁을 했다.

시간 조금 더 걸리긴 했지만 자리 잘 정한듯하다.

소복이 쌓이는 눈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테이블이 예쁘게 세팅되어있다.

아이템 하나하나마다 호텔 이름이 새겨져 있다.

 

휴지도 예쁘게 세팅되어있다.

작은 돌 하나를 올려뒀다.

 

테이블 바로 옆으로 밖이 보인다.

오늘은 정말 눈이 엄청 펑펑 온다.

호텔 주변을 가득 채울 만큼 펑펑 온다.

 

여기까지 올 때는 차 다니기 힘들게 하는 얄미운 눈이었는데,

호텔에 와서, 식당에 와서 밖을 보니 예쁘기만 하다.

 

두 사람 상이 차려졌다.

와인잔과 수저와 도기가 퓨전스럽다.

 

젓가락 커버가 귀엽게 생겼다.

하르방이랑, 말이랑 등등 제주의 모습들이 들어있다.

 

식전 음식이 나왔다.

부드럽고 따뜻한 게 속을 편하게 해 준다.

 

우리 요리들과 잘 어울리는 와인도 한병 주문했다.

시킨 음식이랑 우리 취향을 말씀드리면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은 걸로 추천해준다.

 

코르크는 한쪽에 작은 그릇에 담아준다.

와인 향도 살짝 나지만 그 자체로도 꽤나 예쁘다.

 

짝꿍이랑 나는 병 코르크를 모은다.

가져가서 집에 장식해놔야겠다.

 

양념들이 나왔다.

소금 색깔이 꽤 독특하다

복분자 소금이라고 한다.

 

나는 고기 먹을 땐 소금을 제일 좋아한다.

다른 소스보다 이 독특한 소금이 맘에 들었다.

 

메뉴 가장 위에 '시그니처'라는 우동이 나왔다.

식전에 먹는 연어와 해산물 무침이 상큼하게 식욕을 돋운다.

큼직하게 들어있는 튀김이 바삭하니 맛있다.

따뜻한 국물이랑 오동통한 면이 맛있다.

 

스테이크가 나왔다.

 

딱 우리가 원하는 굽기로 구워서 이것저것 야채랑 같이 나온다.

부드럽게 익은 고기가 와인이랑도 참 잘 어울린다.

 

짝꿍이 좋아하는 마늘도 가득 들어있다.

버섯이랑 야채도 먹기 좋게 구워져 있다.

 

참치도 바로 같이 나온다.

 

한켠엔 간장 베이스로 잘 숙성된 참치가 있다. 

다른 양념 없이도 맛이 좋다.

 

다른쪽에 있는 참치는 고추냉이를 살짝 발라 먹는다.

싱싱하고 적당히 기름진게 먹기 딱 좋다.

 

맛있는 안주에 먹다 보니 와인 한 병을 금방 다 먹었다.

이번엔 좀 다른 게 먹어보고 싶어서 다른 와인을 추천받아 시켰다.

 

내 느낌엔 둘 중엔..

처음에 시킨 게 맛있는 것 같다.

 

코르크는 두 개가 됐다.

잘 챙겨서 집에 가져와 뒀다.

 

제주는 날씨가 참 신기하다.

점심 먹다 밖을 보니 거짓말처럼 쨍 하고 해가 떴다.

잠깐이지만 기분이 참 좋아지는 모습이다.

 

 

이렇게 유명한 곳인지는 모르고 찾아간 곳이다.

창밖의 풍경도, 음식도, 와인도, 직원분들 서비스도 최고였다.

 

고즈넉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눈도, 제주의 풍경도 참 예뻤다.

 

음식이랑 와인도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서빙할 때나 필요할 때 친절히 대해준 직원들도 좋다.

 

좋은 곳을 알게 해 준 짝꿍에게 고맙다.

다음에 제주에 또 쉬러 오게 되면 찾아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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