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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 리기산 (Mount Rigi)

스몬 2026. 11. 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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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3.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루체른으로 넘어온 우리.

체크인 시간이 되진 않아 호텔에 먼저 들러 무거운 짐만 먼저 맡겼다.

 

 

스위스 여행 : 호텔 모노폴 루체른

2026.08.23. 스위스 여행 둘째 날.취리히에서 기차를 타고 루체른에 도착했다. 스위스 여행 : 기차 타고 루체른으로, 카펠교, 시내구경2026.08.23. 공항 근처 호텔에서 첫날밤을 묵은 우리.아침에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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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을 예약한 덕분에 무거운 짐을 바로 내려놓을 수 있었다.

짐을 맡기고 나서 바로 루체른 시내를 조금 거닐었다.

 

어제 늦게 취리히 도착해서 잠만 잤으니, 우리의 진정한 여행은 오늘이 시작이었다.

 

 

스위스 여행 : 기차 타고 루체른으로, 카펠교, 시내구경

2026.08.23. 공항 근처 호텔에서 첫날밤을 묵은 우리.아침에 체크아웃하고 짐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캐리어를 보낸 뒤 기차 탈 준비를 한다. 스위스 여행 : 캐리어 배송 서비스스위스에서의 첫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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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기차역에서 호텔도 바로 앞.

호텔에서 루체른의 랜드마크인 카펠교까지도 바로 앞이었다.

 

카펠교 근처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들떠있는, 우리랑 같은 관광객인듯한 사람들도 많았고, 

아침에 일어나 산책이나 조깅하러 나온 지역 사람인듯한 사람들도 많았다.

 

카펠교 한 바퀴 산책을 끝내고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

앞에 출발했던 배보다는 조금 작은 배 한 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걸 탈까 큰 배를 기다려볼까 잠깐 망설이다가 탑승했다.

결과적으로 사람도 별로 많지 않고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었다.

 

유람선은 스위스 트래블 패스가 있다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배의 1층은 2등석, 2층은 1등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1등석 티켓이 있어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숨이 막힐듯한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출발한다.

푸른 하늘과 파란 호수, 멀리 보이는 산의 모습들.

어느 곳에 눈을 두든 그림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배의 2층, 뒤편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배 뒤편엔 차양이 있어 강한 햇살을 피할 수 있다.

출발하고 나면 시원한 바람도 솔솔 불어온다.

 

잠시 지나니 실내 바의 종업원분이 돌아다니며 주문을 받는다.

우리는 당연히 시원한 맥주를 주문했다.

 

짝꿍과 둘이서 시원한 맥주 한잔 하면서 두런두런 여행의 감상을 나눈다.

시시각각 아름다운 주변 풍경의 감동도 함께한다.

 

우리의 목적지인 비츠나우까지는 배로 한 시간 좀 넘게 걸린다.

배에서 멋진 풍경 보면서 맥주 한잔 하며 있으면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배를 타고 가다 보면 저 멀리 산 위에 스위스 국기도 보인다. 

이 모습이 보이면 슬 배에서 내릴 준비를 하면 된다.

 

비츠나우 항구에 다다르면 보이는 모습.

루체른 같은 큰 항구 말고는 선착장에는 간이역 크기의 작은 건물이 전부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모습이다.

 

 

 

저 뒤에 Rigi라고 쓰여있는 하얀색 건물이 리기산 올라가는 산악열차 터미널이다.

항구에 쓰여있는 환영합니다 라는 한글 인사가 반갑다.

 

선착장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Rigi Bahnen이라고 쓰여있는 건물이 보인다.

리기산을 오르는 산악열차를 탈 수 있는 터미널이다.

배에서 내린 거의 모든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산악열차도 스위스 트래블 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패스가 없으면 건물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초록색 옷을 입은 직원들이 티켓을 검사하고 열차로 안내를 해준다.

자리는 지정되어 있거나 하지 않고 등급도 없다.

우리도 후다닥 열차에 오른다.

 

열차는 꽤 오래 가파른 경사를 오른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창문 밖의 풍경을 구경하는 사람들,

기다리는 방법은 다르지만 모두 두근두근 한 모습이다.

 

오를수록 창밖의 풍경이 시시각각 변한다.

어디에 눈을 두든 눈앞에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산악열차는 한참을 달려 리기산 정상인 Rigi Kulm에 사람들을 내려준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비현실적인 풍경에 잠시 넋을 잃은 듯 바라보고 있었다.

 

 

 

높은 산봉우리들과 산에 걸려있는 구름들이 우리의 발아래 있었다.

초록의 산들과 파아란 하늘, 하얀 구름의 색감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산악열차에서 내려 잠시 구경하다 사람들을 따라 리기산의 정상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있는 이정표가 동화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 준다.

 

저 멀리 산 정상으로 전망대 겸 송신탑으로 이용되고 있는 타워가 보인다.

산악열차 역에서 정상까지는 슬슬 걸어서 10~20분 정도가 걸린다.

 

리기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인다.

파아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초록초록한 산과 들, 호수.

그림보다 더 그림 같은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둘이서 사진 찍고 놀기.

온 세상이 내 아래에 있는 비 현실적인 풍경과 아름다움.

사진으로는 반도 담기지 않는 것 같다.

두 눈과 가슴에 가득 담아본다.

 

리기산은 '산들의 여왕(Queen of Mountain)'으로 불린다고 한다.

올라와보니 다른 유명한 산들도 많은데 왜 리기산이 여왕으로 불리는지 알 것 같다.

리기산이 주변의 모든 산과 호수, 들판들을 내려다보는듯한 느낌이다.

 

오늘은 바람이 좀 부는 것 같다.

구름이 낀 것 같아도 잠깐 기다리면 앞의 시야가 확 트인다.

우리 둘 다 날씨운은 참 좋은 것 같아.

 

산 정상의 잔디밭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다.

두런두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 간단한 간식을 먹는 사람들, 잠깐의 낮잠을 즐기는 사람들.

우리도 잠깐 앉아서 함께 여유를 즐겨본다.

 

멋진 인증샷을 찍으려고 했는데, 

위에서 아래로 찍다 보니 짤따랗게 나온 건 비밀.

 

한동안 여유를 즐기다가 슬 아래쪽으로 이동한다.

산 꼭대기에 어떻게 이런 초록초록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 건지.

내가 현실세계에 있는 건지, 동화세상에 있는 건지, 정말 꿈같은 모습들.

 

매일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한다.

날씨가 안 좋으면 구름이 잔뜩 껴서 시야가 안 나온다고 한다.

여행 후기에도 산에 오르기 전에 CCTV 꼭 확인하라는 얘기들이 많았다.

우리가 날씨요정인 걸까?

우리는 여행 내내 날씨가 정말 최고로 좋았다.

 

여유롭게 구경하고 기차역으로 돌아왔다.

일반적인 기차의 철로와 다르게 철로 사이에 독특한 레일이 한 줄 더 있다.

눈이 많이 오기도 하고, 산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스위스의 산악열차들은 가운데 톱니바퀴가 있다고 한다.

이 톱니바퀴를 이용해 엄청난 경사도, 눈 쌓인 길도 가볍게 오른다고 한다.

 

저 뒤로 보이는 7이라고 쓰여있는 건물 안에는 스위스 산악열차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조그만 박물관이 있다.

처음엔 산악열차를 위한 차량기지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계속 하나둘씩 들어간다.

우리도 기차시간도 남은 겸, 산책도 할 겸 한 바퀴 돌아봤다.

 

기차역으로 돌아오며 본 풍경.

저 멀리 보이는 산들의 모습과 파란 하늘.

그 앞에 두런두런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풍경과 잘 어울린다.

 

기차역 한쪽에 있는 조각상.

커다란 나무의 뿌리와 줄기였던듯한 모습의 나무에 얼굴을 만들어 놓았다.

우리나라의 장승과 비슷한 것이겠지?

 

열차 박물관 안에는 스위스 산악열차의 역사, 초기 열차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관련한 사진이나 영상 자료도 나온다.

 

우리도 기찻길 옆 벤치에 앉아서 잠깐 여유를 즐긴다.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살랑 부는 바람이 기분을 좋게 해 준다.

 

왔다 갔다 하는 기차는 꽤 자주 오는 듯했다.

그런데 목적지도 여러 곳이 있어서 시간표를 잘 보고 타야 한다.

우리도 오를 때와 내릴 때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올라올 때는 비츠나우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쭉 올라왔다.

내려가는 길은 칼트바드에서 베기스로 케이블카를 타고 가기로 했다.

 

 

 

칼트바드에는 우리가 찾아놓은 식당이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맛있는 식사와 시원한 맥주 한잔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한동안 여유와 풍경과 맛을 즐기다 케이블카에 오른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베기스 수변길을 따라 걸어본다.

WEGGIS라고 쓰여있는 글 뒤로 수영하는 사람도 보인다.

 

한여름의 스위스라서 그런가?

수영하는 사람, 태닝 하는 사람, 물가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다.

우리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건이랑 챙겨 오긴 했는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좀 아쉽다.

 

파란 하늘과 초록의 산들, 그리고 잔잔한 호수.

산 위에서도 그랬지만, 산 아래에서 보아도 그림 같은 풍경이다.

짝꿍과 함께 한동안 호수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본다.

 

선착장에서 조금 기다리다 루체른으로 돌아가는 배에 오른다.

지금이 피크 타임인지 배 안은 사람들로 이미 가득 차있었다.

 

 

 

점심을 맛있게 먹어서 배고프거나 맥주가 땡기지도 않았다.

짝꿍과 함께 해를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오늘의 감상을 나눈다.

 

배를 타면 바로 앞에 배의 기관이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었다.

다른 데서 봤었으면 우와 신기하다 했겠지만, 오늘 종일 동화나라를 여행하고 온 우리에겐 잠깐의 관심거리였다.

 

 

La Bestia - Pizza e Aperitivo : 루체른 피자

2026.08.23. 루체른에 도착해서 리기산 여행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 우리.슬슬 허기가 느껴져 근처에 식당을 검색해 보았다. 꽤 핫한 스팟에 숙소를 잡은 덕에 주변에 맛있는 식당들이 꽤 많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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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배를 달려 루체른으로 돌아왔다.

호텔에 늦은 체크인을 하고 맛있는 저녁도 먹는다.

 

본격적인 스위스 여행의 첫째 날.

우리가 동화나라에 와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 비현실적인 아름다움.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맥주.

그리고 기가 막힌 날씨까지.

 

모든 것이 좋았다.

 

오늘의 기억과 감상을 나누며, 

내일의 여행을 기대하며, 

스르륵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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