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 캐리어 배송 서비스
스위스에서의 첫날밤.
오랜 시간 비행으로 지친 둘은 정말 기절했다가 일어났다.
하루 푹 쉬고 싶기도 하지만, 오늘은 일찍 기차를 타야 한다.
스위스 여행 : 하얏트 플레이스 취리히 에어포트 더 서클
2026.08.22. 길고 길었던 비행을 마치고 취리히 공항에 도착했다.수속하고 짐 찾고 나오니 시간은 11시를 훌쩍 넘어간다.늦은 도착시간을 고려해서 첫날 숙소는 취리히 공항 바로 앞에 잡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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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철도인 SBB에서는 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기차 타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보내고 받는 장소에 따라 요금과 운송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약간의 작전이 필요하다.
보통 여행자가 이용하기 가장 좋은 서비스는 역에서 역으로 보내는 Station to Station이다.
캐리어 하나에 12 CHF이며, 개당 무게는 23kg까지 가능하다.
다만 일반 배송은 당일이나 다음날이 아닌 이틀 뒤 짐 수령이 가능하다.
우리도 2일 차 목적지인 루체른이 아닌 3일 차 목적지인 그린델발트로 짐을 보냈다.
캐리어가 2개 이상이라면 하나는 당장 쓸 짐 넣어 들고 다니고,
하나는 기념품이랑 당장 쓰지 않을 거 넣어서 이틀 후 목적지로 보내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번엔 캐리어 두 개 그린델발트로 발송하고, 하루치 짐 챙겨서 백팩에 넣었다.

짐을 싸고, 체크아웃하고, The Circle에서 다시 취리히 공항 쪽 건물로 이동한다.
이곳의 1층에 매표소, 지하에 기차 승강장이 있다.
짐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SBB 오피스를 찾아간다.
Baggage Claim이라고 쓰여있고, 가방 모양의 아이콘이 보인다.
빨간색 SBB의 로고가 우리를 맞이한다.

역에서 역으로 보내는 서비스 외에,
Statino to Door, Door to Station, Door to Door서비스까지 여러 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
이것저것 고려 해봤지만 우리에겐 Station to Station이 제일 낫다 생각이 된다.
Door가 들어가면 픽업이나 배송 시 주고받을 사람이 직접 있어야 하는 듯하다.
일반 배송 서비스 외에 당일 배송하는 Express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었다.
홈페이지에는 Door to Door 만 Express가 있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직원에게 물어보니 Station to Station도 1일 배송 Express 옵션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급할 게 없어서 사용하진 않았다.

안으로 들어가면 키오스크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린다.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대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SBB의 공식 웹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몇 번 이용해 본결과 역에서 역으로 보내는 경우엔 별다른 예약은 필요 없다고 느껴진다.
https://www.sbb.ch/en/offers/luggage-services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구경도 해본다.
스위스 기차인 SBB의 굿즈가 여러 종류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짐 배송 서비스의 이용 요금은 보내고 받는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역에서 역으로 배송 (Station to Station)
캐리어 1개당 12 CHF
숙소에서 숙소로 배송 (Door to Door)
기본요금 50 CHF + 캐리어 1개당 12 CHF
역에서 숙소로 배송 (Station to Door)
기본요금 30 CHF + 캐리어 1개당 12 CHF
숙소에서 역으로 배송 (Door to Station)
기본요금 30 CHF + 캐리어 1개당 12 CHF

굿즈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
몬데인(Mondaine) 시계다.
분침이 넘어갈 때 독특한 무브먼트로 꽤 유명해진 시계다.
디자인도 심플하니 내 스타일이었다.
귀국하기 전에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

잠깐의 대기 후에 캐리어 배송 맡기기를 완료했다.
취리히 공항에서 그린델발트역까지 캐리어 2개 24 CHF.
100%는 아니지만 Station to Station으로 아침 일찍 맡기면 이틀이 아니라 다음날 목적지에 도착하는 듯하다.
하루 만에 도착해 있었다는 후기들 보고, 우리도 혹시나 확인해 봤더니 하루 만에 다 도착해 있었다.
스위스 여행 내내 캐리어 배송 서비스는 정말 유용하게 잘 이용했다.
취리히공항, 그린델발트, 체르마트, 몽트뢰, 출국전날 다시 취리히 공항까지.
짐 배송 서비스 덕에 기차 타고 이동할 때 양손 가볍게 편하게 잘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