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토스트,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와 모짜렐라 보코치니

나른한 주말오후.
어제 늦게까지 파티를 해서 그런가 아직도 배가 부르다.
짝꿍이랑 무겁지 않으면서도 기분 낼 수 있는 맛있는 브런치를 차려 먹기로 했다.
요 며칠 날씨가 쨍하니 완전 여름날씨다.
오늘의 메뉴는 프렌치토스트, 그리고 상큼함을 더해줄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와 모짜렐라 보코치니.

프렌치토스트.
두툼하게 썬 식빵을 계란물에 푹 적셔둔다.
우유와 계란물을 머금은 식빵은 벌써부터 촉촉함이 남다르다.
팬에 버터를 크게 한 조각 녹이고,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구워내기.
노릇노릇하게 색이 올라오며 온 집안에 고소하고 달콤한 버터 향이 가득 퍼진다.
먹기 좋은 크기로 구워낸 프렌치토스트를 접시에 옮겨 담는다.
한 입 크게 베어 물면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은 푸딩처럼 사르르 녹아내린다.
세상 행복해지는 맛이다.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와 모짜렐라 보코치니.
며칠 전에 준비한 방울토마토로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만든다.
살짝 데쳐 껍질을 깐 방울토마토에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그리고 다진 양파와 바질을 넣어 재워둔다.
여기에 동글동글 귀여운 모짜렐라 보코치니 치즈를 아낌없이 투하했다.
새콤달콤한 토마토 즙이 톡 터지면서 고소하고 쫄깃한 보코치니 치즈와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은은하게 퍼지는 치즈의 풍미와 향이 고급진 맛을 더해준다.
달달하고 겉바속촉의 프렌치토스트가 맛있다.
프렌치토스트의 뒷맛을 상큼하고 시원한 토마토 마리네이드가 싹 잡아준다.
그야말로 완벽한 밸런스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곁들이니,
우리 집이 브런치 카페가 된 것 같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